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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으로 혈액 관리, 의료 데이터 유통 신뢰성 확보 가능”
신뢰 기반 거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혈액, 장기 관리와 의료 데이터 교환 등 의료 분야에 활용할 경우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을 중심으로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 교환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창우 한국IBM 상무는 머니투데이방송과 연세대학교 의료원이 27일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공동 주최한 '제6회 HIT 포럼'에서 블록체인의 의료 분야 적용 사례와 적용 가능 분야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정창우 상무는 “블록체인의 의료 분야 적용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 FDA가 IBM과 EMR 데이터, 헬스 데이터 등을 교환하고 처리하는데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방안을 2년 동안 연구하기로 했다”며 “중국에서 중소 제약 회사들이 약을 만들고 생산하고 거래하는데 블록체인을 적용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모든 트랜잭션에 대해서 수정이 힘들고 추적 기능을 갖출 수 있다”며 “이미 의료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술도 이렇게 할 수 있지만 블록체인 속성은 더 신뢰성을 줄 수 있도록 해준다”고 지적했다.
블록체인은 공공 거래 장부로도 불리는 기술이다. 기존에 중앙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하는 것과 달리 블록체인은 거래에 참여하는 노드와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저장하도록 해 거래 시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를 막는다. 노드와 사용자들이 보유한 정보를 모두 위변조하는 것이 어렵고 데이터 기록이 남기 때문에 블록체인은 신뢰성이 강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다.
정 상무는 앞으로 다양한 의료 분야에 블록체인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블록체인은 유전자(Genomics) 데이터 등 중요한 데이터 교환에 활용할 수 있고 보험 청구 등 신뢰가 필요한 부분에 신뢰성을 강화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가령 혈액, 장기가 이송이 되는 과정에서 이를 요구했을 때 정보와 보냈을 때 정보가 기록된다면 이송 과정에서 분실이나 잘못된 이송을 방지할 수 있다”며 “특정 온도에서 이송이 필요한 경우 관련 기록이 저장되면 이상 없이 이송됐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약 분야에서는 유통 공급망의 가시성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문제인데 유통 과정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중간에 전달되지 않는 의약품은 없는지, 의약품이 제대로 전달이 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상무는 또 민감한 의료 정보 관리와 교환 등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면 보안을 강화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발표에 이어진 토론에서 IT, 의료 분야 전문가들은 블록체인을 실제로 의료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책임 소재, 문제 발생 소지는 없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령 기존 의료 시스템에서는 행위 주체가 책임을 졌는데 신뢰관계인 블록체인을 적용했다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호현 경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블록체인을 활용할 때 원장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수가 적을 경우 위변조의 가능성은 없는지, 물리적 데이터 접근을 통한 변조 가능성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오세현 SK 주식회사 C&C 전무는 “블록체인을 적용하고 설계할 때 위변조를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일정 수 이상으로 원장을 공유하도록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블록체인을 의료 부분에 적용할 때 고려해야 할 사안과 신뢰성 확보 문제에 대해 토론했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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