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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소양강댐 물 이용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 본격화
최문순 지사 "이전비용 보조금 100억 원까지 지원"
문재인 대통령의 강원 지역 대선 공약이었던 수열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 단지가 춘천에 조성된다. 강원도는 소양강댐의 차가운 물을 이용해 데이터센터 전력 운용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강원도는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수열에너지 기반 친환경 데이터센터 직접단지인 ‘K-클라우드 파크’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데이터센터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강원도 춘천에 수열에너지를 이용한 데이터센터 단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춘천 지역에는 더존비즈온과 네이버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SDS도 2019년까지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강원도 춘천시 동면 일원 53만9510㎡(16만3200평) 부지에 K-클라우드 파크를 조성할 방침이다. 파크에는 데이터센터 6개소와 R&D 센터, 지식산업센터 등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1198억 원으로 예상되며, 올해 사업을 시작해 2022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K-클라우드 파크의 핵심은 소양강댐 물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냉난방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소양강댐 저수량이 29억 톤인데 이중 5~6℃ 심층냉수가 5억 톤에 달한다. 이 차가운 물을 활용해 여름철 데이터센터 냉방비용을 줄인다는 것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 날 직접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 방안을 설명했다. 최 도지사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가장 고려하는 것이 안전인데, 춘천은 지금까지 지진 기록이 없고 재해가 없는 도시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춘천시 인근 토지 가격은 평당 70만 원 정도로 부지 가격이 수도권 대비 7% 수준이며, 소양강댐 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비용이 기존 데이터센터의 24%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K-클라우드 파크 조성을 위해 도로, 통신망 조성에 1015억 원을, 수열에너지 공급설비 조성에 426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또 통신사들과 협의해 네트워크 비용을 수도권과 똑같이 해주기로 했으며 한국전력으로부터 단지 내에 별도로 변전소 설치도 약속받았다고 설명했다.
최 도시사는 “이전 비용 보조금을 100억 원까지 지원하고 최단 기간 내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인허가도 지원할 것”이라며 “수열에너지가 신재생 에너지에 포함되면 더 많은 해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정부에 건의했다. 내년 봄에 1호 데이터센터를 착공할 수 있도록 모든 인허가 절차 등을 해결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서 파크 조성을 위해 강원도, 춘천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동서발전, 강원대학교,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6개 기관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과 미래수자원 신산업화 선도모델 창조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강원도는 K-클라우드 파크 조성으로 2022년까지 5157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220억 원의 지방세 수입 증가, 총 3조9765억 원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원도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에 나서면서 지자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부산을 클라우드 허브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적이며, 경기도는 도내에 위치한 데이터센터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설 수 있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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