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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비호환 방식 업그레이드 선택할까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결국에는 기존 비트코인과 호환되지 않는 완전히 별도의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하드포크(Hard Fork)' 방식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유통 화폐를 확장하고 오류나 업데이트를 수정하는 데 어떤 방식을 적용할 것인가(포크 방식)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초당 최대 5만6000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데 이는 초당 평균 2000 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비자(Visa) 등 기존 지불 시스템의 거래 속도보다 훨씬 월등한 수치다. 하지만 더 많은 이용자들이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유통화폐수를 늘리고 초당 처리 건수도 더 늘려야 한다.
더 많은 매매를 처리하려면 비트코인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세그윗)해야 하는 데 문제는 그 방법이다. 비트코인을 어떻게 수정하느냐에 따라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방법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대한 논쟁을 두고 ‘내전’이라고까지 묘사하고 있다.
현재 논쟁을 하고 있는 업데이트 방법은 ‘비트코인 향상 제안 148’이라고 알려진 통화의 ‘하드 포크(Hard Fork)’와 ‘비트코인 향상 제안 91’인 ‘소프트 포크(Soft Fork)’ 두 가지다.
하드 포크는 블록체인에 오류나 업데이트 등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부분의 블록체인을 분할해 수정한다. 소프트 포크의 경우 통화 용량을 더 완만하게 늘리지만 블록체인의 분할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즉, 소프트 포크는 기존 버전과 호환성을 유지하는 대신 지금 문제를 천천히 개선하는 것이고, 하드 포크는 기존 화폐와 단절하면서 전면 재수정을 하는 것이다.
하드 포크는 보안 등을 크게 개선하는 등 시스템 상으로는 발전된 방안이지만 소프트 포크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하드포크가 이뤄진다면 새로운 경쟁 시장이 만들어져 잠재적으로 하나 또는 두 통화의 가치가 손상될 것으로 우려한다.
지난 주 비트코인은 소프트 포크에 대한 지지가 80%를 넘어섰다고 공표했다. 소프트 포크 프로토콜이 활성화돼 채굴자가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
하지만 비트코인의 미래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비트코인은 채굴한 다음 전 네트워크에 거래내역을 보내 51% 이상 공유가 돼야 실질효력을 갖는다. 때문에 채굴자들은 실제로 선택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고, 채굴자 중 51%(실질 효력자)는 채택을 위해 제안서 91호(소프트 포크)의 소프트웨어를 다시 조정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소프트 포크가 승리해 선정되더라도 추가 업데이트가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어느 시점에 하드 포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AQR캐피털매니지먼트의 아론 브라운(Aaron Brown) 전무는 MIT테크놀로지리뷰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달러 등 실질 통화는 어려움(하드 포크)를 견뎌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 인플레이션, 정부의 채무불이행, 전쟁을 통한 통화증발을 거듭했다”며 “사람들은 장기적으로는 살아남을 것으로 믿기 때문에 하드포크를 이용하지 않지만 지금은 거래를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테크M = 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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