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TECH M
국내 연구진 AI 영상인식 국제대회 2위
해당기술 CCTV,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에 적용
국내 연구진이 그동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우승했던 인공지능(AI) 영상인식 국제대회에서 2위와 3위에 입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기술들은 CCTV, 블랙박스 영상 분석은 물론 방송, 콘텐츠 분야 등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7일 미국 하와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제 영상인식 대회(ILSVRC, 이미지넷) 사물검출 분야에서 사물 종류별 검출 성능 기준 2위, 평균 검출 정확도 기준 3위 성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ILSVRC(ImageNet Large Scale Visual Recognition Challenge)는 2010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미지 검색 대회다. 매년 글로벌 기업들과 대학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구글, 2015년 MS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ETRI가 참가한 사물 검출 분야는 200가지 사물, 6만5500장 사진 중 사물의 종류와 위치를 찾아내 성능을 평가한다. 성적은 사물 종류별 검출 성능과 평균 검출 정확도(mAP)로 측정한다.
ETRI는 ‘딥뷰’팀과 ‘콘텐츠 비주얼 브라우징’팀이 참가해 딥러닝 기술 기반으로 사물의 종류와 위치를 검색하는 네트워크를 설계, 학습해 검출 성능과 정확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사물 종류별 검출성능 기준으로 ETRI 딥뷰팀이 2위를 차지했다. 딥뷰팀은 10가지 사물에 대해 최고 성능을 보였다.
ETRI는 사물 종류별 검출 성능이 높다는 것이 특정 사물에 대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분야에서 1위는 85개에서 최고 성능을 기록한 남경정보과학기술대(NUIST)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14개 기관이 참가했는데, 10가지 이상의 사물 종류에 대해 최고 성능을 기록한 팀은 2개팀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21개팀이 참가, 3개팀이 이같은 성적을 기록했다.
ETRI 콘텐츠 비주얼 브라우징팀은 카이스트(KAIST) 신진우 교수팀과 함께 평균 검출 정확도(mAP) 기준 0.61로 3위를 달성했다.
mAP는 200가지 전체 사물의 검출 정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물 검출 분야 종합 수준을 나타낸다. 전체 14개 참가기관 중 3개 팀만이 정확도 0.60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1위는 남경정보과학기술대가, 2위는 싱가포르국립대가 차지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이 대회의 사물분류(Classification) 및 영상 내 사물위치 검출(Localization) 분야에 참가해 영상 내 사물 위치 검출 분야에서 에러율 9.92%, 사물 분류 분야에서 에러율 3.25%로 5위를 달성했다.
한편, 지난 21일 현장에서 별도로 개최된 국제 저전력 영상인식 대회(LPIRC)에서도 국내 연구진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1위는 서울대학교 연구진이 차지했으며 ETRI 콘텐츠 비주얼 브라우징팀이 2위를 차지했다.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리부팅 컴퓨팅’분야에서 개최한 본 대회는 검출 정확도(mAP)와 검출 시 전력 소모량(Power)를 측정해 경쟁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기술들은 다양한 영상 분석 분야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ETRI 딥뷰팀의 시각 지능 플랫폼 기술은 영상에 나타나는 다양한 사물과 행동을 이해하는 기술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 국가전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경찰청, 지자체, 학교 등의 CCTV를 비롯해 차량 블랙박스 심층분석, 방송콘텐츠 분석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ETRI 콘텐츠 비주얼 브라우징팀의 기술은 영상을 통해 콘텐츠의 정보를 검색 하는 기술로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디지털콘텐츠 원천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 중이며, 향후 건물 검색, 음식 검색 등 지능형 콘텐츠 검색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김영문 과기정통부 디지털콘텐츠과장은 “콘텐츠 비주얼 검색 기술은 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핵심 전략기술로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가상현실, 증강현실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지능형 콘텐츠 분야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
4차 산업혁명 중심은 SW…안전성 강화 절실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헬스 등 새로운 기술의 대두로 4차 산업혁명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 감소 등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문제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저하, 소득 계층별 서비스 격차 등 사회 문제 해결의 열쇠도 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따라 미래가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특히 소프트웨어(SW)가 중심이 되는 4차2017-08-02 15:33:31강진규 기자
-
[초대석]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IoT의 구글’ 꿈꾼다‘'조지 소로스가 투자한 회사’. 에너지 플랫폼 기업을 표방하는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에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회사는 일찍이 소로스가 운영하는 퀀텀스트래티직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 주목을 받았다.앞으로는 이 회사에 또 하나의 수식어가 추가될 전망이다. 7월 18일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코어드에 투자를 하고 일본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고 발표했기 때문. 최종웅 인코어드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사업계획과 전력에너지 생태계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대담=장윤옥 테크M 편집장]Q.일본 소프2017-08-02 10:16:49대담= 장윤옥 편집장
-
[추천 영화] 광주, 기자, 택시운전사1980년 5월의 광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는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주인공 만섭(송강호)은 가족과 밀린 월세를 걱정하는 평범한 소시민 가장이자 서울의 택시운전사다. 어느 날처럼 손님을 기다리고 있던 그에게 독일에서 온 손님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가 나타난다. 손님은 광주행에 거금 10만원을 지불하겠다는 제안을 하고,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 만섭은 광주로 향한다.그러나 그곳에서 뜻하지 않은 사건을 목격한다. 만섭2017-08-02 09:50:57정리= 신다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