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TECH M
자율주행-블록체인 융합, 교통 ·물류 ·금융 변화 견인
[테크M 한국인터넷진흥원 공동기획=글 정구민 국민대학교 교수]
다보스포럼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상에는 블록체인이 두 번 등장한다.
- 2023년 블록체인을 이용해 처음으로 세금을 걷는다.
- 2027년 GDP의 10%가 블록체인에 저장된다.
다보스포럼의 보고서는 투명성을 장점으로 하는 블록체인 서비스가 이미 임계점을 넘어서 확장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서 새로운 시장이 커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 서비스, 매매, 계약, 법률 서비스 등 전반에 걸쳐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의 영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가상화폐 붕괴의 위험으로 정부와 중앙은행의 역할 및 화폐 정책에서 커다란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토요타의 연구기관인 TRI(Toyota Research Institute)는 미래 스마트카를 위한 블록체인 연구를 발표했다. 토요타는 앞으로 주행정보 공유와 차량 공유, 승차 공유에 대한 요금 결제, 운전 행태에 따른 보험료 결제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 미래 스마트카와 자율주행 차량에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의 가능성을 찾아본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2016년 미국 우정공사(USPS)는 관련 서비스에서 블록체인 적용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금융 서비스, 인증 서비스, 기기 관리 서비스, 공급망 관리 서비스 등에 대한 적용 가능성은 앞으로 자율주행 진화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 글에서는 미국 우정사업국과 토요타의 관련 연구방향을 정리해 보고, 미래 스마트카 및 자율주행 진화에 따른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방향성을 정리해 본다. 새롭게 열리는 자율주행 관련 서비스 시장에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는 데이터 관리와 서비스 결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가상화폐, 데이터 관리·서비스 결제 역할 기대
USPS는 2016년 5월 보고서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장단점과 USPS에서 가능한 서비스에 대해 정리했다. 앞으로 수많은 서비스들이 만들어지게 되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서 낮은 거래 가격, 빠른 거래 시간, 글로벌 거래, 높은 보안성의 장점을 가진 블록체인의 적용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에 비해 거래소 붕괴 가능성, 지갑 관리 문제, 일반 사용자의 접근이 어려운 기술적 장벽, 온라인이 주가 되는 제한된 접근 등을 단점으로 들었다.
이 보고서에서 예로 든 블록체인 적용 사례로는 금융 서비스, 인증 서비스, 기기 관리 서비스, 공급망 관리 서비스가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우체국 입장에서 재해석한 점이 주목된다. 먼저 새로운 가상화폐, 즉 포스트코인(Postcoin)을 도입하면, 각 나라 우체국 간 글로벌 결제와 송금이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다. 가상화폐가 인증에 약한 단점을 우체국을 통해서 극복해 줄 수 있다. 즉 우체국에서 카드나 생체인증을 통해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또한 기기 관리 서비스와 공급망 관리 서비스도 가능해 진다. 기기 관리 서비스에서는 배송품의 배송 상태와 위치를 관리해 주고, 공급망 관리 서비스에서는 모바일 커머스의 유통망이나 결제를 관리해 줄 수 있다.
USPS의 이 보고서는 우체국 입장에서 블록체인을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분석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자율주행 측면과 맞물려서는 자율주행 배송, 물류 서비스의 발전과도 관련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물품 구매와 배송을 위한 가상화폐 결제, 배송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 자율주행 배송과 물품 수령 등에서 블록체인을 연계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TRI의 블록체인 연구는 차량 데이터 관리, 데이터 기반 새로운 응용, 자율주행 서비스 지불 모델 등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앞으로 차량 데이터 분류와 보호, 이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 발굴, 자율주행을 위한 결제 수단 개발로 이어지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차량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는 데이터 분류와 데이터 보안 및 보호가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개 가능 데이터, 판매 가능 데이터, 보험사 송부 데이터 등 차량 데이터 종류를 분류해 내고 각 데이터에 대한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데이터 기반 새로운 서비스 개발 측면에서는 가상화폐 기반 요금 지불 모델과 서비스 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승차 공유, 카풀, 차량 공유 등에 대한 가상화폐 기반 지불 모델과 더불어서 사용 시간에 따른 새로운 보험 모델 개발도 가능해 진다.
자율주행차 스스로 지불도 가능해져
자율주행에서도 블록체인 적용 모델이 다양하게 제시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 주문형 서비스 모델로도 시작되고 있는 정비, 주유, 세차, 주차 등의 서비스 모델에 대해서 가상화폐 기반의 요금 지불 모델이 가능해 진다.
즉 스스로 움직여서 정비, 주유, 세차, 주차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지불하거나 사용자와 연계하여 지불할 수 있는 요금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토요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토요타커넥티드를 설립, 지난해 10월 토요타커넥티드 플랫폼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서비스 플랫폼은 차량에서 수집되는 각종 데이터와 토요타 딜러, 토요타 결제 시스템과 각종 서비스들을 연결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면, 토요타커넥티드 플랫폼과 연계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블록체인, 관련 산업 변화 원동력
앞으로 자율주행차량의 진화는 다양한 파생 서비스 산업을 성장시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비스 산업이 커지면서 데이터의 관리, 보호와 소액결제에 대한 요구도 더욱 커지고,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의 적용에 대한 노력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량이 가져오는 서비스 산업의 두 축인 주문형 교통 서비스와 자율주행 물류, 배송 서비스 모두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진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또한 주문형 교통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교통 서비스의 재편과 자율주행 물류, 배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쇼핑, 주문, 결제, 배송의 일체화와 관련 산업 변화 가능성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자율주행과 블록체인의 융합은 교통, 쇼핑, 물류, 배송, 금융 등 다양한 관련 산업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기획 = 한국인터넷진흥원>
-
[테크&가젯] 60초 만에 모든 자전거를 전동으로?‘어반엑스’는 어떤 자전거라도 60초 만에 전동 제품으로 변신시킬 수 있게 해주는 제품.설치 방법은 간단하다. 앞바퀴에 어반엑스를 장착한 뒤 핸들 스로틀을 설치하고케이블만 바퀴에 연결하면 된다. 제조사 측 설명에 따르면, 시중에서 판매 중인 일반 자전거 중 99%를 전동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한다.어반엑스는 100% 전동 모드, 페달과 전동을 함께 쓰는 페달 보조 모드, 일반 자전거 모드 3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자전거 속도 역시 3단계 중 선택할 수 있다2017-08-06 17:44:05이석원 벤처스퀘어 기자
-
인공지능에게 아직 대화는 어렵다[테크M=이경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인공지능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어떤 기업의 회장님이 물으신다면, 먼저 “지금 인공지능은 정답이 있는 영상인식을 잘 합니다. 영상인식 응용을 먼저해보세요”라고 답을 드리고 싶다.노르웨이에서는 선박에서 물고기의 종류 및 품질을 분류하고 뼈를 발라내는데 인공지능을 도입했다.물고기의 영상을 카메라로 받아 신경망칩으로 물고기의 종류와품질을 실시간으로 분류하고 장비를 콘트롤했는데물고기를 구분하는데 98%의 정확도를 보이고, 목표 어2017-08-05 11:45:37이경전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KAIST, 4차 산업혁명 프론티어 리더십 프로그램 내달 개강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4차 산업혁명 프론티어 리더십 프로그램 과정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4차 산업혁명을 위한 핵심 기술의 높은 이해도 달성과 네트워킹을 목표로 한 프론티어 리더십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보안, 증강현실, 센서, 스마트팩토리, 미래자동차,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정원은 50명 내외로 구성되며, 다음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매주 금요일(18:00~22:00) KAIST 서울 도곡캠퍼스에서 진행된다.이2017-08-04 17:07:29이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