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TECH M
마약·총기 불법 반입, 인공지능이 잡아낼까?
인천국제공항, 부산항 등을 통해 마약, 총기, 밀수품 등 불법물품이 국내로 반입되는 것을 막는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11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관세청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통관 엑스레이(X-RAY) 판독에 AI를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불법물품 반입을 막기 위해 엑스레이 판독을 하는데 AI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하려 한다”며 “이번 연구는 사전 타당성 조사 성격으로, AI 기술 활용 가능성을 알려보려는 것이다. 연구 결과 AI 적용이 가능하다고 확인되면 내년부터 AI를 통관 엑스레이 판독에 적용하는 기술의 개발, 도입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내 공항, 항만 등에는 다양한 엑스레이 판독장비가 사용되고 있다. 수하물 검사는 물론 탑승자들의 휴대용 물품 검사에도 엑스레이 판독이 활용 중이다. 이는 마약류, 총기 및 화약류, 밀수 금괴 등 국내로 유입되는 불법물품을 찾기 위한 것이다.
엑스레이 판독은 불법물품 적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지만 직원들의 개개인 노하우가 적발에 크게 영향을 끼쳐 직원별 편차가 발생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도 적발률에 영향을 주고 있다. 관세청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집중판독실을 구축하고 관련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해법 중 하나로 AI 적용을 검토하는 것이다.
관세청은 올해 하반기 연구를 통해 국내외의 의료,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엑스레이 영상 판독기술의 수준과 연구 내용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서 특송화물, 우편화물, 여행자 화물, 컨테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는 엑스레이 장비와 프로그램, 데이터 현황도 파악할 예정이다.
이들 자료를 바탕으로 관세청은 세관 판독 현장에서 AI 기술 적용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떤 기술을 어떤 업무에 적용해야 할지 등을 분석한다. AI 적용의 타당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통관 엑스레이 적용을 위한 AI 개발 로드맵과 AI 적용 시나리오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레이 판독에 있어서 AI 기술 적용 논의가 활발해 불법물품 적발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외 IT기업들과 의료 기관들은 환자들의 엑스레이 판독에 AI 적용을 연구하고 있다. AI는 의료진이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엑스레이 영상자료의 세밀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수 만 장의 엑스레이 사진을 비교 분석해 환자의 엑스레이 사진으로 폐결핵, 폐암, 유방암 등의 가능성을 진단하는 기술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보안 부문에서 영상에서 사람이나 사물을 찾는 것에도 AI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가령 공항에 수많은 사람들 중 지명수배된 사람을 찾아낸다거나 또는 폭발물 등으로 의심되는 이상 물품이 놓여있는 것을 잡아낼 수 있다.
이같이 AI를 활용한 인식과 비교 분석 기능이 엑스레이 판독에 적용되면 판독의 표율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사람이 찾아내지 못하는 불법물품 반입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
경찰청 "디지털 포렌식에서 정보인권 보호 강화"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디지털 포렌식 규정에 인권 보호를 위한 항목이 반영된다. 디지털 증거의 압수, 수색, 검증 절차가 상세히 규정되고 범죄 사실과 무관한 디지털 정보의 삭제, 폐기도 의무화된다.14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찰청은 ‘디지털 증거 수집 및 처리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했으며 이 달 말경찰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의결한 후내달시행할 방침이다.디지털 포렌식은 PC, 노트북, 휴대폰, 이메일, 태블릿PC 등의 데이터를 수집, 복구, 분석2017-08-14 16:23:11강진규 기자
-
"구걸도 스위시로 달라"…현금없는 사회 속도내는 스웨덴지난 4월 한국은행이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2만 여 개 편의점과 마트에서 거스름돈을 동전이 아닌 앱머니로 받거나 교통카드에 충전할 수 있게 했다.현금 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디딤돌 하나를 놓은 것이다. 우리도 발을 내딛기 시작한 현금 없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한 발 앞서 현금 없는 사회로 이행하고 있는 스웨덴에서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스웨덴은 2030년까지 현금 없는 사회로 완전히 이행한다는 계획을 적극추진하고 있다.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말이나올 정도로 빠르게 현금 사용이 줄고2017-08-13 15:59:31강동식 기자
-
디지털 기술, 헬스케어 넘어 뷰티케어로[테크M 한국인터넷진흥원 공동기획=글 윤대균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디지털 기술이 이미 환자관리, 진단정보, 모니터링 등 의료 분야에서 깊이 활용되어 온지는 꽤 오래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원격 진단 및 진료, 인공지능을 활용한 질병 분석 등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환경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진료 방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정신 의학 분야에서의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모바일 서비스의 확산은 디지털 헬스케2017-08-13 09:56:22공동기획=한국인터넷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