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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가젯] 텃밭으로 간 로봇청소기
‘욜로봇슬림’은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얇은 두께를 곁들인 로봇 청소기다. 덕분에 침대나 소파 밑 같은 곳도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다. 욜로봇슬림의 두께는 63㎜에 불과하다. 가구 밑 미세먼지를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게 해주며 좁은 공간에 청소기가 걸려 작동이 멈추는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는 설명이다. 본체에는 바닥 센서 3개, 벽 센서 8개를 곁들여 충돌 등을 방지해준다. 물론 리모컨으로 청소 모드나 방향 조정, 충전 같은 걸 원격제어할 수도 있다.
본체는 D자 형태로 디자인했다. 덕분에 벽 끝까지 붙어서 청소를 할 수 있다. 제조사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높은 흡입력을 지녔음에도 청소할 때 소음은 45dB로 TV 시청이나 전화 통화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또 초극세사 걸레를 탈부착 할 수 있다. 일단 스핀 브러시를 이용해 먼지를 모으고 진공으로 흡입, 헤파필터가 먼지를 걸러낸 다음 깨끗한 공기를 배출한다. 이런 다음 남은 미세먼지는 초극세사 걸레로 닦아주는 것. 그 밖에 2200㎃h 리튬이온 배터리를 갖춰 2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고 자동 충전 기능도 곁들였다.
‘터틸’은 한마디로 말하면 텃밭의 룸바. 실제로 이 로봇청소기는 룸바를 개발한 로봇 공학자 조 존스가 개발한 것이다. 텃밭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이 로봇은 잡초 같은 풀베기를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렇다면 잡초와 잘라선 안 되는 식물은 어떻게 구분할까. 의외로 간단한 방법을 이용한다고 한다. 키가 큰 식물은 장애물로 인식해 자르지 않고 작은 싹만 커터로 잘라낸다는 것. 예를 들어 모종을 심었다면 어느 정도 자란 다음 터틸을 투입하면 알아서 잡초만 제거해준다.
터틸의 또 다른 특징은 태양전지 패널을 갖춰 따로 전원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방수 사양을 곁들였고 블루투스를 통한 원격제어도 지원한다.
Point
터틸 같은 텃밭용 로봇청소기의 등장은 앞으론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지난 6월 일본 혼다는 잔디 깎는 로봇청소기인 ‘미모(Miimo) HRM520’을 선 보인 바 있다. 본체와 충전 스테이션, 잔디 깎는 작업범위를 설정해주는 영역 와이어 3가지로 이뤄진 이 제품의 구성만 보면 영락없는 로봇청소기다. 작업범위 안에서 잔디를 자동으로 깎고 충전량도 스스로 감지, 충전 스테이션으로 되돌아가 충전도 한다. 잔디 깎는 기능 자체를 자동화한 것이다. 물론 요일이나 시간, 장소 같은 것도 임의로 설정하면 이에 맞춰 자동으로 잔디를 가꿔준다. 이런 추세는 스마트, 자동화가 더 이상 가정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점, 사물인터넷 확산에 따라 광범위하게 적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테크M 제52호(2017년 8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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