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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도 가능해요"...택시기사 모시기 나선 '타다'
지난 19일 법원으로부터 1심 무죄 판결을 받은 타다가 첫 행보로 '택시 끌어안기'를 택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에 따르면 타다가 무죄를 선고 받던 날 타다의 고급 택시 브랜드 '타다 프리미엄'에 참여하겠다는 개인택시 기사들의 신청이 역대 최대기록을 세웠다. 가입 문의는 판결 이전 대비 최고 10배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그동안 타다 프리미엄에 참여하고 싶지만 조합 눈치만 보던 택시기사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단 얘기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 했던가. 택시기사들의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타다를 운영하는 브이씨엔씨(VCNC)는 타다 프리미엄에 가입하는 택시기사들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는 '택시 상생안 확대 계획'을 수립해 다음달부터 시행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타다는 새로 프리미엄에 가입하는 개인택시 기사나 택시법인이 차량을 구입할 시 1대당 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K7' 세단 차량으로만 제공하는 차종도 기사와 이용자 수요에 맞춰 다양하게 확대한다. 또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3개월 간 플랫폼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타다는 기업의 수행기사, 고객 의전, 공항 이동 등 매출이 높은 이용 수요를 프리미엄에 우선 배차해 택시기사들의 수입 확대를 최우선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드라이버들이 고급 택시 시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기사들 입장에선 구미가 당기는 조건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타다 프리미엄 차량의 평균 수입은 대당 약 500만원에 달했다.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기사의 경우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878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단순 계산으론 억대 연봉도 가능하단 얘기다. 또 전 운행이 예약제로 이뤄져 손님을 태우기 위해 길거리를 배회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기사들의 피로감도 덜하다는 평가다.
타다는 이번 상생안 확대 계획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운영 차량을 최소 1000대 이상 확보하는 게 목표다. 고급택시는 법에서 인정하는 택시의 한 종류다. 렌터카 기반의 '타다 베이직'과 달리 법적 리스크가 없다. 타다 입장에선 프리미엄을 베이직 수준으로 키워놓는다면 정부의 규제 압박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택시와 상생한다는 명분도 쌓을 수 있다. 타다 입장에선 절실한 사업이 아닐 수 없다.
다만 택시 단체들의 반발이 걸림돌이다. 지난해 일부 개인택시 기사들이 타다 프리미엄에 가입했다가 서울개인택시조합으로부터 제명이나 자격정지 등의 징계조치를 당한 사례가 있다.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도 타다 프리미엄에 참여하는 법인택시 회사의 조합원 자격 정지를 결의한 바 있다. 이 여파로 그동안 타다 프리미엄 운영 차량은 현재 90여대 수준에 머물러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통해 택시 드라이버분들이 최고의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모빌리티 플랫폼 활성화를 통해 택시 기사분들과 함께 고급 이동 시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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