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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엣지 컴퓨팅으로 AWS 견제한다
기업 컴퓨팅 솔루션 업체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대형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에 맞설 카드로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와 사물인터넷(IoT)용 인텔리전스 엣지 솔루션 '투톱'을 내세웠다.
몇년전 직접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고 AWS와 한판 붙었다가 힘에 부쳐 시장에서 철수했던 HPE는 이번에는 전술을 바꿔 AWS와 다른 방법으로 AWS와 싸워보려는 전략이다.
HPE 멕 휘트먼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개최한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화이트박스 스타일의 초저가 서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체들의 공세를 돌파하는 전략으로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와 엣지 컴퓨팅에 집중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HPE 산하 네트워크 업체인 아루바가 보유한 무선랜 솔루션을 보다 지능화하고 일선 현장에 배치된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이른바 엣지(Edge) 기기들에서 유입되는 데이터를 바로 처리할 수 있는 컴퓨팅 인프라 역량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아루바 네트워크 솔루션과 HPE 서버가 엣지 컴퓨팅 핵심 인프라로 투입된다. HPE는 관련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엣지 컴퓨팅은 각종 기기 근처에 네트워크 연결성을 갖춘 소형 서버들을 배치하고 기기에서 유입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기기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중 실시간 처리가 필요한 것들은 원격지에 있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커버하기는 한계가 있다. 데이터가 오가는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어 뒷북 처리가 될 수 있다.
웹검색과 소셜 네트워크, 스트리밍 미디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컴퓨팅 인프라로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상적인 모델이었다.
그러나 현재 기술로는 자율주행차나 모바일 혼합현실, 산업 IoT 등 레이턴시(지연시간)을 감당하기 힘든 애플리케이션에는 적합치 않다는 지적이다.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선 엣지 컴퓨팅을 클라우드의 보완재로 활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멕 휘트먼 CEO 역시 엣지 컴퓨팅의 잠재력을 크게 보는 모습. 전통 기업들이 디지털 전략을 강화하면서, 각종 센터가 탑재된 기기들에서 쏟아지는 데이터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HPE는 서버 사업도 양보다는 질을 강조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기 시작했다. 이의 일환으로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에게 판매하는 저가 범용 서버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남는게 거의 없는 장사라는 이유에서다.
[테크M=황치규 기자(deligh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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