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TECH M
반려동물 대신 로봇...다양한 반려로봇의 세계
[테크M=신다혜 기자(dhshin131@hechm.kr)]
진 로우프 룰트 멜버른대학 교수는 2015년 수의학 국제 학술지(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인구가 많은 세상에서 애완동물은 사치품이 될 것이며, 미래에는 살아있는 생물체를 모방한 로봇 애완동물이 많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려 로봇은 먹이를 주지 않아도 되고 털이 날리지도 않는다. 병원에 갈 일도 없고 나이가 들어 떠나보낼 걱정도 없다. 밤에 짖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집에 혼자 둬도 죄책감을 느낄 일도 없다.
인간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이로운 존재가 될 수 있다. 현재 노년층과 1인가구가 급증하면서 집에 혼자 남겨지는 반려동물 문제가 심각하다. 이 때 로봇이 반려동물의 친구가 돼줄 수 있다.
이미 반려로봇은 오래 전부터 우리 곁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일본 산업기술총합연구소가 2001년 출시한 반려로봇 ‘파로(PARO)’다. 이 로봇은 이미 애니멀 테라피 시장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아기 물개의 모양의 파로는 시각, 청각, 촉각 등 인지능력을 갖춰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감정을 표현한다. 자폐증 어린이나 치매 노인을 치료하는 로봇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기업 와우위(WowWee)가 2015년 선보인 반려로봇 ‘칩(CHiP)’은 반려동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스마트밴드와 연동돼 있어 주인을 알아보고 주인에게만 애교를 부린다. 또 학습 기능이 있어 버튼을 눌러 칭찬해주면 같은 행동을 더 자주 하기도 한다.
지난 9월 일본 기업 넥스트테크놀로지가 개발한 강아지 로봇 ‘하나짱’은 독특하게도 발냄새를 맡는 로봇이다. 냄새 감지 센서가 있어 단계별로 냄새에 반응해 발을 구르거나 악취가 심하면 기절하기도 한다.
이점 많은 로봇, 교감은 글쎄
그렇다면 로봇이 반려동물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까?
로봇이 인간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진짜 동물이 주는 감정적 교류를 과연 로봇이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 김창원 펫프렌즈 대표는 “반려동물은 말 그대로 평생의 지기이며 가족”이라며 “반려로봇이 그 대체재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피부와 털을 만지고 온기를 느끼고 눈을 보며 감정을 나누는 등 오감을 기반으로 한 교감을 통해 감정적인 공감대를 나누고 추억을 함께 하는데, 로봇은 이러한 역할을 하기 어렵다.
물론 동물의 털을 재현하고 오감 센서 및 동물과 유사한 행동양식을 로봇에 주입 등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로봇 제조사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발표한 ‘중소·중견기업 로봇 기술 로드맵’에는 전략 제품 중 하나로 ‘정서 지원 로봇’이 거론됐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편의성을 넘어선 감정 교류 지원 로봇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는 것이다.
<본 기사는 테크M 제54호(2017년 10월) 기사입니다>
-
“차량 사고 정보도 개인정보... 함부로 제공 못한다”차량번호와 사고 이력 등이 결합될 경우 개인정보로 봐야하며, 함부로 제공해서는 안된다는판정이 나왔다.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이라고 해도 정보주체가 의사를 표현할 수 있을 경우에는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27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최근 ‘자동차 공제조합의 전손 사고 자동차 정보 제공에 관한 의결 내용’을 공개했다.위원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장관은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카히스토리’에 화물자동차, 개인택시, 택시2017-10-27 16:54:10강진규 기자
-
구글 웨이모, 빙판길서 자율주행차 테스트 나선다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사업부문 웨이모가 눈이 내리는 한겨울 날씨나 빙판길 조건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웨이모는미시간주를 테스트베드로 정했다.웨이모는 다음주부터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홈그라운드인 미시간 주 메트로 디트로이트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미시간은 텍사스, 애리조나, 워싱턴, 네바다, 캘리포니아에 이어 웨이모가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는 6번째 주가 됐다. 웨이모는 미시간에서 사람이 탑승한 상황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할2017-10-26 23:47:39황치규 기자
-
확대되는 신생아 유전자 검사...윤리성 논란도 커져베리타스의 중국 서비스 계기로본 신생아 유전자 검사의 과제[테크M 독점제휴= MIT테크놀로지리뷰]이제 중국의 부모들은 신생아의 유전자를 검사해 질병 위험 뿐 아니라 대머리와 같은 신체적 특성까지 예측할 수 있다. 미국 보스턴의 한 DNA 분석기업은 중국에서 신생아의 완전한 유전자 분석결과를 서비스하고 있다.이는 ‘아이의 출생 시점에 부모가 아이의 유전자 정보를 얼마나 알아야 할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베리타스제네틱스는 의사의 지시에 따른 검사를 통해 ►950가지 소아기 또는 노년기 질병 위험,2017-10-26 17:33:45독점제휴=MIT테크놀로지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