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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컴퓨팅서도 클라우드 역할은 중요하다"...왜?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NTO "클라우드로 엣지 기능 지속적으로 최적화해야"
클라우드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이유로 글로벌 IT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에서 10대 IT키워드로 꼽을 만큼 엣지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선 엣지컴퓨팅이 클라우드의 대안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클라우드 대세론을 주장해온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같은 거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들에게 엣지컴퓨팅은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시선도 엿보인다.
이런 가운데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엣지컴퓨팅은 클라우드의 연장선상에 있는 컴퓨팅 개념"이라며 엣지컴퓨팅에서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엣지컴퓨팅을 전략을 이끄는 이건복 NTO(National Technology Officer)는 최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를 엣지컴퓨팅의 두뇌로 규정했다. 클라우드와 별개로 존재하지만 엣지컴퓨팅의 핵심 기능은 클라우드를 통해 관리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야 인프라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건복 NTO는 "클라우드와 엣지가 따로 따로가 아니라 공통 분모가 있어야 한다. 엣지컴퓨팅 도입한다고 엣지컴퓨팅만 바라봐서는 안된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채널이 있어야 한다"면서 클라우드와 엣지컴퓨팅의 융합을 강조했다.
엣지컴퓨팅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흐름이 확산되는 흐름을 타고 IT인프라 시장에서 중량감 있는 이슈로 부상했다.
자율주행차나, 산업 사물인터넷(IoT) 등에서 쏟아지는 데이터들 중에는 실시간으로 대응해줘야 의미가 있는 것들이 많은데, 이걸 원격지에 있는 클라우드로 커버하기는 무리가 있다. 센서가 부착된 하드웨어 근처에 데이터 처리를 위한 이른바 엣지 컴퓨팅 하드웨어를 배치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는 정교하고 규모가 큰 데이터 분석을, 엣지는 실시간 데이터에 대응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설명이다.
실시간 대응을 필요로 하는 데이터는 점점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자율주행차도 핵심은 데이터다. 자율주행차는 차량에 탑재된 많은 센서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이 중 상당수가 실시간 대응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다. 엣지컴퓨팅과 궁합이 잘 맞는 분야다.
상호 보완적 관계인 클라우드와 엣지는 각자의 역할이 있다. 별개의 컴퓨팅 영역이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이건복 NTO는 겉보기엔 별개지만 엣지컴퓨팅에서 클라우드의 역할은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단다.
그에 따르면 엣지컴퓨팅와 클라우드는 맞물려 돌아가야 효과적이다. 클라우드에서 엣지 컴퓨팅의 핵심적인 부분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면 저렴한 하드웨어로도 효율적인 엣지컴퓨팅을 구현할 수 있을 뿐더러 새로운 요구사항이 필요할 때 그때그때 추가하는 것도 쉽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클라우드와 엣지컴퓨팅의 융합을 지원하는 제품을 공개했다. 올해 내놓은 애저 IoT 엣지가 바로 그것. 애저 IoT 엣지는 델EMC나 어드밴텍 등이 판매하는 게이트웨이형 하드웨어가 아니다. 애저 클라우드 고객 중 엣지컴퓨팅으로 확장하려는 기업들이 리눅스나 윈도 기반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모듈 성격의 제품이다. 역할은 애저 클라우드와 엣지컴퓨팅을 연결하는 것이다.
이건복 NTO는 "애저 IoT 엣지를 설치하면 클라우드에서 푸시 방식으로 엣지 기능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면서 엣지와 클라우드는 같이 돌아가는 '트윈'(Twin) 관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애저 IoT 엣지는 CPU와 리눅스 또는 윈도가 탑재된 기기에선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고가 하드웨어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30달러 짜리 라즈베리파이 기기만 있어도 엣지 컴퓨팅용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 설명이다. 엣지컴퓨팅을 위해 게이트웨이 하드웨어를 도입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이건복 NTO는 "컨테이너 가상화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와 엣지컴퓨팅 간 상호 작용을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면서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대응이 중요한 환경에서 클라우드와 엣지를 따로 운영하는 것보다는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테크M=황치규 기자(deligh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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