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500%이상 급등하면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뜨겁다.

미국 프리랜서 구인구직 웹사이트 업워크(Upwork)가 발표한 2017년 3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가지 기술’ 조사 결과를 보면 1위는 로봇 공학이 차지했고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이 뒤를 이었다. 모의해킹은 4위, 딥러닝은 8위에 랭크됐다.

업워크 순위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관련 분야 프리랜서들의 3분기 수입을 기준으로 측정한 것이다. 톱10 기술의 경우 올해 3분기 프리랜서들의 수입은 모두 200%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열기가 고조되면서 이를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기존 금융 회사들의 행보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미국 파생상품 및 선물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1일(현지시간) 올해안에 비트코인 거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원유, 금처럼 비트코인도 선물거래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CME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7454달러(약 830만원)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이 주류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물론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급증했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신규 가입자는 하루 10만 명이 늘었다며 암호화폐 산업군이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치규 기자(delight@teckm.kr), 신다혜 기자(dhshin131@teck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