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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가젯] 텀블러는 머신러닝 학습중?
프리즘컵은 텀블러다. 평범한 제품은 아니다. 이 제품은 텀블러 음료에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었는지 앱을 통해 시각적으로 알려준다.
프리즘컵은 광센서를 이용해 음료가 반사하는 적녹청(RGB)과 적외선 스펙트럼 같은 정보를 측정한 뒤 보유한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음료 종류를 판단한다.
그런 다음 설탕과 카페인, 칼로리량 등 해당 음료의 기본 정보에 맞춰 본체 아래쪽에 있는 LED 불빛으로 표시해준다. 성분 표시를 시각적으로 해주는 셈이다.
물론 광센서를 이용하면 고분자 센서 보다 원가가 덜 들어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외부 영향 탓에 측정을 제대로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프리즘컵은 이같은 문제를 머신러닝을 통한 학습으로 해결한다. 제조사 측은 지금까지 이를 통해 음료 30종을 판별할 수 있게 됐지만 새로운 음료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가 직접 등록할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전용앱을 이용하면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섭취량이나 칼로리 관리를 할 수 있다.
니트로킹은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니트로 콜드브루, 그러니까 질소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보통 콜드브루는 원두를 잘게 간 다음 차가운 물에 넣고 오랫동안 우려내 만든다. 이렇게 하면 쓴 맛이 덜해지고 부드러운 풍미가 늘어난다.
여기에 다시 질소를 곁들이는 게 바로 니트로 콜드브루다.
물론 이렇게 질소를 주입하려면 당연히 가스를 넣어야 하는데 니트로킹은 소량의 가스로도 커피를 만들 수 있다.
본체 위에 콜드브루 커피를 부은 다음 손잡이를 눌러 질소 가스를 주입하면 된다. 그런 다음 커피와 질소 가스를 섞고 1시간 가량 숙성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하면 니트로 콜드브루 커피를 간단하게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
본체가 작은 편이어서 공간 활용도가 높은 건 물론 사용 방법도 간단해 누구나 니트로 콜드브루 커피를 만들 수 있다.
Point
텀블러가 음료 정보를 파악해 알려준다. 얼마 전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X나 아이폰8 같은 제품을 보면 내부에 들어간 SoC에 전용 신경망 엔진을 곁들인 걸 볼 수 있다.
증강현실이나 머신러닝 관련 부분 학습에 필요한 전용 칩을 담은 것. 앞으로는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한 엣지컴퓨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프리즘컵 같은 텀블러까지 머신러닝을 이용한 학습 결과를 반영, 음료 판별에 쓰이는 시대다.
머신러닝을 활용하는 사례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인 만큼 클라우드가 아닌 엣지 그러니까 최종단에 있는 스마트폰 같은 장비를 이용한 데이터 분석 처리도 증가할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다.
<본 기사는 테크M 제55호(2017년 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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