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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CEO 성적표는 '100점 만점에 100점'
한성숙 대표, 여민수-조수용 대표 모두 연임 유력
#네이버-카카오 CEO 연임 청신호 #실적은 굿 #성장동력까지 확보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인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 조수용 카카오 대표가 나란히 연임을 앞두고 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두 회사 모두 기존 CEO를 재선임할 것이 확실시 된다. 회사 경영 실적이 압도적인데다, 외부 상징성도 커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시총 30조 네이버를 이끄는 '여걸' 한성숙, 실적은 최고!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한성숙 대표는 지난 2017년 취임 이후, 네이버의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6년 연매출 4조원대에 그쳤던 네이버는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한 대표는 PC 포털사업 의존도가 높았던 네이버를, 웹툰을 비롯한 콘텐츠와 핀테크, 더나아가 로봇 산업으로 확장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가 지난 3년간 가장 많이 꺼낸 말은 '기술플랫폼'.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하던 사람들도 이제는 네이버를 기술플랫폼 기업의 대표주자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한 대표를 향한 주주들의 신뢰도 남다르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 2018년 액면분할 이후에도 줄곧 성장했다. 현재 주당 20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1년전과 비교해도 50% 이상 올랐다.
특히 미래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네이버가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와 손잡고 설립한 네이버파이낸셜은 올 상반기 네이버통장을 출시하고, 네이버 계정을 기반으로 한 증권 보험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가진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경쟁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포털 네이버의 광고상품과 뉴스편집에 대한 여론의 부정적 시선을 걷어낸 점도 한 대표의 성과로 꼽힌다. '일벌레'이면서 동시에 언니 혹은 누나처럼 직원들을 세세하게 챙기는 것이 한 대표 리더십의 핵심이다. 특히 그는 "100명의 리더를 키우겠다"고 천명하며 팀장급에 과감하게 권한을 부여하는 결단력 보여줬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올해도 더 강해진 네이버를 꿈꾸고 있다.
◆여민수-조수용, 경험 많은 '아재'들의 노련미가 '돈 버는 카카오' 만들었다
지난 2014년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 이후, 처음으로 연임될 것으로 점쳐지는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실적면에서 전임 임지훈 대표와는 확연히 다른 성과를 냈다.
지난 2018년 3월 부임한 두 사람은 포털과 콘텐츠 외에 금융까지 범위가 대폭 확장된 카카오의 각 개별 사업이 튼튼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다. 방만하게 운영되던 기존 O2O 사업을 축소하고, 잘하는 사업에 집중하는 쪽으로 경영 전략을 짰다.
대표적인 사례까 카카오페이지다. 멜론 외의 콘텐츠 사업 확대를 위해 웹툰서비스의 유료화를 주도했고, '기다리면 무료'라는 카카오만의 독창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내며 매년 2배 가까운 매출 성장세를 일궈냈다.
카카오택시와 대리운전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한 곳으로 모은 카카오T 역시 두 공동대표의 작품이다. 카풀로 인해 택시업계와의 갈등은 여전하지만, 카카오T 자동결제 이용자를 통해 카드 데이터를 확보했다. 카카오 전기자전거도 내놓으며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까지 사업을 확장했고, 올해는 증권시장도 넘보고 있다.
여민수 대표의 장기인 광고 플랫폼 매출도 꾸준히 성장해 '톡비즈'는 어느덧 카카오의 최고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 '톡비즈'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일평균 5억원의 매출을 벌어들이고 있다. 광고주는 1만개를 넘어섰다. 올해 톡비즈 매출 목표는 1조원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3조원의 연매출을 달성했다. 카카오 주가는 18만원까지 치솟으며 다음과 카카오 합병 당시의 주가를 넘어섰다. 3년전 9만원대까지 고꾸라졌던 카카오 주가가 다시 날아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합병 당시 CEO였던 이석우-최세훈 공동 대표도 이루지 못했던 성과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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