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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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에 대한 생각 변천사]공포의 근본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
[테크M 독점제휴=MIT테크놀로지리뷰]
산업 혁명 이래 사람들은 언제나 자동화의 강력한 힘에 놀라며 인간의 가치가 추락하는 것을 슬퍼해왔다.
1811 - 영국의 직물공장 노동자들은 근무환경 개선과 봉급 인상을 요구하며 기계를 부수고 공장에 불을 지른다.
이들은 후에 전설적인 지도자 네드 러드의 이름을 따 러다이트로 불렸고 이 단어는 기술을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이들을 상징하게 된다.
하지만 이 명명은 잘못된 것이다. 당시 일어난 폭동은 기술 때문이라기보다는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계급 투쟁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들이 파괴한 양말 짜는 기계는 1600년대에 이미 도입된 것이다.
1829 - 철학자 토마스 칼라일은 ‘기계 시대’의 의미에 대해 “산업은 사회를 부유하게 만들고 사람들을 더 잘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서로 존중하고, 사회에 적응시킨다”고 말한다.
하지만 ‘부자와 가난한 자의 거리’가 멀어지고 ‘인간은 손뿐 아니라 머리와 가슴까지 기계화’되어 ‘생각과 느낌의 형태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삶에서 영혼을 잃게 될까? 결국 정부는 기계화되지 않는 부분, 기계화되어서는 안되는 부분을 책임져야 할 것이다.
1842 -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계산기가 숫자 이외의 것들도 다루고 음악을 작곡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계가 어떻게 인간이 어려워하거나 오류 없이 해낼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게 될지를 보여줬다.
1868 - “계산과 추론은 천을 짜거나 밭을 가는 것처럼 인간의 영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계와 나무가 해낼 수 있는 것이다. 기계가 인간보다 더 빨리 해낼 수 있는 일에 시간을 쓰는 것은 오직 훈련으로만 의미가 있을 것이다.” - 메리 에베레스트 불
1917 - “기계는 규칙적이고 정확하고 정해진 대로 행동하는 것과 같은 효율성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효율성은 자연이 강조하는 효율성에 반하는 것이다. 기계는 목표를 설정하지 못하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줄 모른다. 이는 인간 이성의 핵심이다.” - 하틀리 버 알렉산더
1955 - 수학자 존 매카시는 이 해 여름 자신과 함께 인공지능의 기반을 만들자고 연구자들을 다트머스 칼리지로 불러 모은다. “학습의 여러 측면과 지능의 여러 특성은 기본적으로 기계가 모사할 수 있게 매우 정확하게 묘사 가능하다.”
1977 - 매카시는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을 만드는데 “5년에서 500년”이 걸릴 것이라 예상한다.
2009 - “경제학에 있어 미래에 우리에게 닥칠 가장 큰 문제는 성장이 아닌 더 까다로운 문제일 것이다. 바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기술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 늘어나는 것, 그리고 기술이 사회적 분쟁을 해결하는 역할이 아니라 오히려 이를 조장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 그레고리 클락
2014 - “나는 우리가 인공지능에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류의 존재를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를 들라고 한다면, 나는 인공지능을 꼽겠다. 인공지능 연구는 악마를 소환하는 연구일 수 있다.” - 엘론 머스크
2016 - 인공지능 발전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뒤, 오바마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그리고 노동자들의 직업훈련을 돕는 정책을 제안한다. 하지만 보고서는 또 기본소득의 섣부른 채택은 ‘비생산적’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직업을 찾을 수 있는 노동자들마저 이를 포기하게 만드는 정책을 시도해서는 안된다.”
2017 -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은 인공지능 발전을 이끄는 나라가 ‘세계의 지배자’가 될 것이라 말했다.
<본 기사는 테크M 제56호(2017년 1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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