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TECH M
소노스와 이케아 협력으로 본 스마트 가구의 진화
[테크M=한국인터넷진흥원 공동기획]
글= 정구민 국민대학교 교수
지난 12월 초 가구업체인 이케아와 스피커 업체인 소노스는 ‘소리를 통한 미래 스마트홈의 구현’을 위한 협력을 발표했다. 그동안 두 회사는 각자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홈에서의 음악과 소리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해 온 바 있다.
이번 협력에서 양 사는 집안에서 생활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홈 및 가구의 디자인과 소리를 연계해 스마트홈에서의 사용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소노스와 이케아가 그동안 인공지능 적용을 위한 이용한 연구를 계속해왔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소노스는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피커를 발표했으며, 이케아도 2017년 5월 인공지능 가구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전자기기와는 살짝 거리가 있었던 가구도 이제 스마트 가구로 진화해 가고 있다.
이 글에서는 사물인터넷, 인식기술, 인공지능과 가구의 융합을 통해 진화해 나가는 미래형 스마트 가구의 흐름에 대해서 정리해 본다.
사물인터넷, 인식기술, 인공지능과 결합
최근 주요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인식기술을 가구와 접목하여,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침대, 책상, 의자, 옷장, 소파 등 주요 가구를 스마트 가구로 바꾸기도 하고,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하여 사용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기능을 제공하며, 스마트홈과 연동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마트 가구는 사용자 인식과 사용자 상태 분석을 통해, 사용자에 맞게 높이나 가구 상태를 조정하게 된다. 스마트 옷장은 날씨나 사용자 분석을 통해서 맞는 의상을 추천해 줄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피커와 가구의 결합도 주목되는 이슈다. CES2017에서 제시되었던 것처럼, 기계와 사람의 인터페이스가 터치에서 인공지능 음성인식으로 바뀌게 되면서, 사용의 편리함을 줄 수 있다.
만약 소노스-이케아의 협력에 인공지능 음성인식 엔진이 결합된다면, 가구-인공지능-마이크/스피커를 융합하여 스마트홈의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해 줄 수 있게 된다.
소노스와 이케아는 각 사의 보고서를 통해서 음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홈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음악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서는 스마트 가구의 디자인과 배치가 중요해진다.
앞으로 소노스와 이케아는 스피커와 가구의 결합을 넘어서, 집 안에서 음악과 소리의 사용성을 위한 디자인과 배치에도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소노스와 이케아 외에 다른 회사들의 인공지능과 가구의 결합에 대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사용자 위치, 상태, 행동 분석, 사용자 체형과 사용성에 맞는 가구 디자인, 스마트홈 내의 가구 배치 등에도 활용이 가능해 진다.
스마트홈-스마트카-스마트오피스를 잇는 공간연속성도 중요한 이슈가 된다. CES2017에서 벤츠는 인공지능이 자동차 운전시간에 따라서 알맞은 운동을 추천해 주는 콘셉트를 제안한 바 있다.
이처럼, 스마트 가구 기술은 앞으로 스마트 가전과 융합하면서, 스마트홈-스마트오피스-스마트카를 연동한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수면을 도와주는 스마트침대
지난 CES2017에서 선보인 슬립 넘버(Sleep Number)360은 수면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숙면을 제공하는 스마트 침대이다. 사용자 신체의 굴곡에 맞춰 주면서 편안함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삼성도 지난 IFA 2015에서 침대용 수면분석기인 슬립센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러한 스마트침대는 사용자의 체형에 맞춰 주고, 사용자의 움직임, 호흡, 맥박 분석하여 온도, 조명, 음악을 조절해 주는 기능도 제공하게 된다.
노키아가 인수한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위딩스는 수면 보조 시스템인 오라(Aura)를 선보인 바 있다. 오라는 사용자의 수면을 분석하고, 조명과 소리를 이용하여, 수면 호르몬도 조절해 준다.
사용자맞춤형 스마트의자와 스마트책상
스마트 책상과 의자는 주로 사용자의 자세, 앉은 시간 체크, 인공지능 스피커와의 연동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래 콘셉트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맞춤형 의자/책상 등의 콘셉트가 제시되고 있다.
로봇베이스(Robotbase)의 오토노머스 스마트 데스크는 2015년 5월 출시된 스마트 책상이다.
사용자가 오랫동안 앉아있을 경우 알림을 주기도 하고, 사용자 분석을 통해 원하는 높이로 책상의 높낮이를 조절해 줄 수도 있다. 인공지능 비서와 연동하여 일정 체크, 음악 플레이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2017년 9월 출시한 오토노머스(Autonomous)의 스마트데스크3은 터치스크린과 인공지능을 연동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2016년 공개한 오토데스크의 엘보체어(Elbo Chair)는 기존의 의자를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의자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디자인 외형을 선택하고, 무게, 부피 등 사용자가 요청한 요소들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디자인을 한다. 이를 통해 사용성을 높일 수 있으며 제작 비용과 시간도 줄일 수 있다.
MIT가 2016년 개발한 에어로몹스는 모양, 부피, 질감, 온도, 색상 및 움직임의 변화가 가능한 미래 가구 콘셉트다. 의자나 소파에 적용할 경우 사용자의 체형이나 무게에 맞게 팽창되거나 변화되어,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줄 수 있다.
의류관리와 추천기능의 스마트옷장
스마트 옷장은 날씨나 사용자 상태에 따라서 알맞은 옷을 추천하고 관리해 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콘셉트 제품에서는 디스플레이를 이용하여, 증강현실로 가상으로 옷을 입어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주요 가전 회사들도 스마트 옷장을 발표하고 있다. LG전자의 LG 스타일러는 옷을 관리해 주는 가전기기 겸 스마트 옷장이다. 옷의 구김을 펴주고,의류를 관리해 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차량용 시트 주요동향 및 시사점
자동차가 또 하나의 생활 공간이 되면서 자동차 인테리어에 대한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
벤츠는 IFA 2016과 CES 2017을 통해 맞춤형 시트의 콘셉트를 제안한 바 있다. 벤츠는 사람이 하루에 7.5시간을 앉아 있게 되는데, 이 피로도가 과다 흡연에 맞먹기 때문에, 스마트 시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벤츠의 액티브 컴포트와 모션 시팅은 차량 내의 공간을 편리하게 해 주기 위한 개념이다. 차의 시트에 미세한 움직임을 주어 사용자를 편안하게 해 주고, 조명, 냉난방 장치와 연결하여 최적의 공간을 제공해 주게 된다.
렉서스가 2016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키넥트 시트’ 콘셉트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한다. 운전에 따른 신체 변화에 맞추어 사용자의 피로도를 줄여 주는 콘셉트다.
머리와 몸의 피로를 줄여 주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경량화와 충격 흡수 기능을 제공한다.
이처럼 자동차사들도 생활 공간으로의 자동차를 위한 스마트 시트에 대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스마트홈 트렌드와 유사하게 조명, 냉난방 시스템과 연계한 쾌적한 공간도 앞으로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화하는 미래의 스마트가구
비전자 소재를 사용하던 가구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인식 기술 등의 기술과 융합되면서 스마트가구로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홈의 가전과 사물인터넷 기기들이 연동되면서, 사용자에게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스마트 가구는 사용자 체형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인공지능 비서와의 연동, 다양한 정보의 손쉬운 제공 등 다양한 편의성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을 통한 가구의 최적 디자인 및 설계, 비용 절감, 사용성을 분석한 배치 등 가구의 생산 및 배치 등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앞으로 스마트 가구는 스마트홈-스마트카-스마트 오피스를 연결하면서, 사용자에게 다양한 사용성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크M= 한국인터넷진흥원 공동기획]
-
모바일 메신저와 암호화폐의 통합을 주목하는 이유모바일 메신저가 사용자들이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중량감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을까?암호화폐와의 접점을 확보하려는 모바일 메신저 회사들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체감할만한 효과로 이어질지는 좀더 두고봐야겠지만 일단 연결고리는 만들어지는 분위기다.현재 암호화폐는 거래소를 통해 사고 파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활용 측면에서 암호화폐를 체감하기 힘든 것이현실이다.모바일 메신저가 붙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유력 모바일 메신저의 지원은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 크기 확대되는 계기가2018-01-11 10:18:54황치규 기자
-
와이콤비네이터는 왜 기본소득 실험을 할까[테크M=이석원 벤처스퀘어 편집장]기본소득은 노동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균등하게 지급하는 소득을 말한다. 정부가 무상으로 금전을 제공해 사람들이 더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는 이런 기본소득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건 물론 직접 대규모 실험도 진행 중이다.와이콤비네이터는 2016년 기본소득 연구에 투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5년간 대규모 기본소득 실험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앞서 밝혔듯 기본소득은 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최소한의 생활에 필요한2018-01-10 16:40:59공동기획=한국인터넷진흥원
-
아마존이 동영상서비스(OTT)를 준비하는 법[테크M=최홍규 EBS 연구위원]아마존닷컴은 지난해11월 자회사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AWS 리인벤트2017’을 통해 AWS 엘리멘탈 미디어 서비스5종을 발표했다. OTT(Over The Top)로 대변되는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아마존은 이미 AWS를 통해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발표로 보다 많은 업체들이 콘텐츠 리소스를 디스플레이하기2018-01-10 16:06:48공동기획=한국인터넷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