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TECH M
“올해 규제 혁신,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최대 이슈"
[인터뷰]최경진 가천대학교 법학과 교수
“올해 규제 혁신의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 들어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국내의 4차 산업혁명 대응정도나 관련 산업의 경쟁력은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해외 경쟁국가들에 비해 과도한 규제다.
최경진 가천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올해 헌법 개정과 지방선거 등이 있지만,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규제 혁신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규제를 개선하려면 환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규제 혁신의 방향과 내용이 신중하고 깊이 있게 설정돼야 하는데, 최근 몇 년 간 여러 분야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정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하면 개선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는 게 최 교수의 설명이다.
최 교수는 또 “우리나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샌드위치 상태이고 FTA 재협상을 비롯한 시장개방 문제, 통상압력,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민 데이터 주권 보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 있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을 저해해온 ‘대못’을 빼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규제 혁신 이슈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꼽았다.
최 교수는 “데이터 측면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제의 패러다임을 ‘안전한 활용을 통한 실질적 보호’로 바꾸는 것이 핵심 이슈”라며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등에 중간 영역(식별가능성이 낮지만, 재식별 가능성은 존재하는 영역)에 대한 안전한 이용방안을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와 관련한 일련의 입법 노력이 올해 결실을 거두게 되면 규제의 명확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최 교수는 보고 있다.
최 교수는 또 “인공지능을 발전시키고, 각 산업군에 안정적으로 융합시키는 법정책의 발전이 또 다른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그러한 과정에서 금융, 의료 등 각 분야의 기존 규제와 충돌할 텐데, 규제와의 충돌로부터 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법제를 개선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규제 개선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내세우는 해법 가운데 하나가 규제 샌드박스다.
이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와 관련해 먼저 시범사업, 임시허가, 규제 탄력적용 등을 허용하고 사후에 규제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신산업이나 신융합 분야에 적절한 규제방향”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적용 범위와 예외, 그리고 혜택을 받기 위한 절차적 모델을 구체적으로 정립할 것”을 주문했다.
“수범자에게는 강한 규제도 문제지만, 불가피하게 강한 규제가 있다고 해도 집행되는 과정에서의 투명성, 예측 가능성이 훨씬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전망2018]이경수 교수, "자율주행차와 교통인프라 연계가 이슈"[인터뷰]이경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2018년 자율주행차 분야는 낮은 단계의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한 준비가 본격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개별차량 시험 운행을 넘어 제한된 공간에서 여러 대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는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 자율주행차 운행에 대비한 법제도와 교육 등에 대한 논의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 자율주행차 연구팀을 이끌고 있으며 판교자율주행 버스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이경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에게 2018년 자율주행차 발전 방향에 대2018-01-20 11:15:35강진규 기자
-
[망중립성 논쟁] 美 정부 원칙 파기로 업계 공방가열[테크M=김익현 지디넷코리아 미디어연구소장]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망중립성 원칙을 무력화했다.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들을 기간통신 사업자(타이틀2)에서 정보서비스사업자(타이틀1)로 재분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인터넷 자유 회복(Restoring Internet Freedom)’ 최종안(final draft) 을 3대 2로 통과시킨 것.이로써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5년 강력한 망중립성 원칙을 도입한 지 2년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이번 조치로 구글, 페이스북 등인터넷2018-01-20 09:15:18김익현 지디넷코리아 미디어연구소장
-
MS 애저, 리눅스 VM 비중 50% 돌파..."글로벌보다 높다"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Azure)’를 통해 오픈소스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과실을 맺고 있다.글로벌 시장에서 애저 리눅스 기반 가상 컴퓨터(VM) 서버가 40%를 돌파한데다 한국 시장에서는 50%에 육박한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상황.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소스 생태계를 활용한 실증사례도 속속 등장하면서 파급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마이크로소프트는 19일 미디어 브리핑 세션을 열고 애저를 통한 오픈소스 지원 성과2018-01-19 15:06:07김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