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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소형 하드웨어용 AI 칩 시장을 노리는 이유
중국 정부과 기업들은 반도체 시장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칩을 주목해왔다. 이미 규모의 경제가 지배하는 CPU나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AI용 칩은 판이 새로 짜이고 있는 만큼, 초반 레이스를 주도할 기회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체적인 결과물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MIT테크놀로지리뷰에 따르면 중국 칭화대 연구팀은 다양한 기기에 탑재될 수 있는 AI 칩인 싱커(Thinker) 개발했고, 이를 탑재한 첫 제품도 3월 선보인다.
칭화대 연구팀이 개발한 싱커는 신경망을 지원하는 칩으로 에너지를 거의 쓰지 않는게 특징이다. 8AA배터리로 1년을 쓸 수 있다.
싱커는 소프트웨어가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을 맞출 수 있는 역동적인 컴퓨팅을 지원한다. 다양한 신경망들 간 조합을 필요로 하는 AI 애플리케이션에서 이같은 특징은 중요한 요소라고 MIT테크놀로지리뷰는 평가했다.
중국은 태양광 패널과 스마트폰 제조 관련해서는 세계 시장에서 허브로 자리를 잡았다. 반면 반도체 산업에선 아직 미국에 많이 뒤져 있다. 중국은 20017년 1월부터 9월까지 1828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및 집적회로를 수입했다. 전년 대비 13.5% 성장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AI에 최적화된 칩이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이나 인텔 같은 거대 기업들은 물론 스타트업들도 AI 칩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정부도 마찬가지. 2020년까지 신경망 처리에 최적화된 칩을 대량생산한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AI 칩과 관련해 중국이 풀어야할 숙제들도 물론 있다. 칩 디자인을 어떻게 스케일업하고 상업화할 것인지 등에 대한 역량은 확실하게 검증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AI 칩을 향한 중국 정부와 기업들의 물량 공세는 점점 급물살을 타는 양상이다.
그래픽 프로세서(GPU)나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 등 기존 칩으로도 AI 애플리케이션을 돌릴 수 있다. 그러나 GPU나 FPGA는 비쌀 뿐더러 소형 기기에 사용하기는 무리가 있다. 에너지 소모가 이슈가 될 수 있다.
반면 칭화대 개발하는 싱커는 소형 기기를 겨냥한 칩이다.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가정용 로봇, 원격지 장비에 내장된 기기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싱커와 유사한 다른 프로젝트들도 중국 여기저기에서 진행중이다. 중국 과학아카데미의 컴퓨팅 기술 연구소(ICT: Institute of Computing Technology)는 현지 제조 업체를 통해 로봇에 쓰이는 다두(Dadu) 칩을 소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다두 칩은 코어 2개가 탑재됐다. 코어 하나는 신경망을 돌리고 다른 하나는 로봇 동작을 제어한다. ICT는 다두 칩이 로봇이 커피를 전달하거나 손으로 드론을 제어하는 용도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테크M=황치규 기자(delight@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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