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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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기대주는 아마존과 카카오, 우려 기업은 현대기아차
2018년 ICT 트렌드 설문조사
아마존, 혁신의 아이콘으로…카카오 공격 행보도 주목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며 ‘모든 것의 아마존화’를 추진하고 있는 아마존이 2018년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꼽혔다. 또 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기업으로는 카카오가 선택됐다.
아마존이 가장 주목받은 것은 꾸준하게 영역을 넓히면서도 ICT 분야에 뛰어들어 직접 사업화하거나 ICT를 비즈니스에 적절하게 접목해 성공사례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 과정에서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신이 중심이 된 생태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아마존을 꼽은 응답자들은 이 회사가 물류,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서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고, 인공지능, 음성인식 등의 분야에서도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고 봤다. 또 기술과 사업모델이 고객 지향으로 일치한다는 평가를 내리게 하는 것도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마존의 뒤를 이은 기업은 알파벳이 선정됐다. 이 회사는 검색은 물론,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신산업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면서 전 세계 기술 리딩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응답자들은 알파벳에 대해 최고의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 선행사업을 현실화하는데 지속적으로 투자, 주도권을 갖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도 좋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 됐다.
이밖에 테슬라가 전기차, 자율주행차, 하이퍼루프, 스페이스X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여주는 혁신성으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 2018년 기대되는 글로벌 테크 기업 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 확대와 축적된 기술력, 인공지능 적용 등이 많은 표를 받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방대한 시장과 막강한 자금력, 그리고 신사업을 추진하기 좋은 환경을 가진 중국 기업이 다수 선택됐다는 점이다.
중국은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바이두, 화웨이 등 5개 기업이 선택돼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기업을 순위에 올렸다.
2018년 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국내기업으로 카카오가 꼽혔다. 2위는 경쟁사인 네이버가 올랐으며, 삼성전자가 3위를 차지했다.
카카오의 약진을 기대하는 이유는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 이후 꾸준히 O2O, 공유경제, 핀테크, 인공지능 등 신사업 분야에 힘을 쏟아온 덕분에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발판을 구축했기 때문. 전문가들은 생태계 구축이 관건인 상황에서 카카오톡, 카카오뱅크, 카카오택시 등을 보유한 카카오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진단하고 있다.
네이버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지만, 대부분의 영역에서 카카오에 우위를 보여온 상황에 비춰보면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이 201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인수합병 등을 통해 인공지능, 바이오,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이밖에 LG전자와 SK텔레콤이 공동 5위를 기록했으며,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도 거론됐다.
반면 가장 걱정되는 국내 기업으로는 현대기아자동차가 꼽혔다. 현대기아차는 응답자의 약 3분의 2가 어려움이 예상되는 기업으로 꼽았다.
현대기아차는 내수시장과 미국시장 등에서의 점유율 하락, 중국 공장 가동률 하락 등 악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자율주행차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 관련 신기술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들과 버거운 싸움을 전개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의 뒤를 이어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백색가전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마트폰 부문 수장이 바뀌었지만 단 시간에 상황을 반전시키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당분간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 조사에서도 3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어려움이 예상되는 기업 순위에서도 상위에 이름을 올려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우려는 쉽지 않은 차세대 성장동력 찾기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반도체를 대체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것이 2018년 삼성전자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LG유플러스와 KT가 4, 5위를 기록했다.
<본 기사는 테크M 제57호(2018년 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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