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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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공존하는 빌려쓰는 로봇, 페치
ROBO STARTUP >> 페치 로보틱스
[테크M=장길수 칼럼리스트]
미국 산호세의 물류로봇 스타트업인 페치로보틱스는 지난해 12월초 시리즈 B펀딩에서 2500만 달러를 유치했다. 기존의 펀딩 금액까지 포함하면 총 4800만 달러의 투자 자금을 끌어모은 것. 인공지능과 로봇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선택한 일본 소프트뱅크를 비롯, 샤스타벤처스, 오라일리알파테크벤처스 등이 이 회사의 잠재력을 믿고 투자했다.
페치로보틱스는 공급망 관리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하는 로봇업체다. 공장이나 물류창고에서 박스나 부품을 옮기는 자율주행 이동 로봇(AMRs)인 페치, 이 로봇과 짝을 이루는 프레이트, 물류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관리해주는 클라우드 서비스 페치코어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동로봇은 7축 로봇 팔, 모바일베이스, 3D 심도센서, 3D 레이저 스캐너 등을 갖춰 물류나 생산현장에서 사람과 장애물을 피하면서 이동할 수 있다.
DHL이 페치로보틱스의 로봇을 도입해 물류산업의 혁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구글, 도요타연구소, 카네기멜론대, MS, 파나소닉 등도 패치의 로봇을 활용한 로지스틱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비영리 인공지능 기업인 오픈AI는 페치로보틱스과 함께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비전은 인간과 로봇이 서로 공존, 협력하는 ‘협력적 AMR(collaborative robots)’을 개발하는 것. 전자상거래나 온라인 쇼핑 사이트들은 연말 휴가시즌이 되면 고객센터나 물류센터 인력 부족으로 몸살을 앓는다. 이 회사의 로봇은 이 시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고객 주문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로봇 하드웨어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고객사가 로봇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빌려쓰는 월정액 로봇 임대서비스를 하고 있다.
페치로보틱스 외에도 인텔이 투자한 서비스 로봇업체 새비오크(Savioke), 물류 로봇업체인 심비로보틱스(Simbe Robotics) 등이 월정액 방식의 ‘서비스로서의 로봇(Robot as a service)’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 회사의 로봇을 본 사람은 오픈소스 로봇운영체제(ROS)로 로봇업계에 전설이 된 윌로우개러지의 PR2 로봇과 비슷하다고 평한다. 실제로 이 회사 창업자인 멜로니 와이즈(Melonee Wise)는 윌로우개러지 출신이다. 이전에 언바운드 로보틱스를 설립하기도 했던 그녀는 MIT 테크놀로지리뷰의 35세 미만 혁신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 외에도 이 회사의 CTO인 마이클 퍼거슨, 데이비드 롭슨 COS(Chief of Staff)도 윌로우개러지 출신. 회사의 물류 로봇 역시 ROS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윌로우개러지의 맥을 잇고 있는 셈이다.
<본 기사는 테크M 제57호(2018년 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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