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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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기술도 데이터로 중심 이동
ISSUE&TREND 진화하는 펫테크
[테크M=김인수 고미랩스 대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반 혁신 관련해 펫테크(Pet Tech)도 키워드로 부상했다. 우버, 에어비앤비, 미미박스, 핏빗 등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있는 기술이 반려동물들에게도 적용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반려동물을 돌보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펫테크 기반 제품과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다.
지금까지 펫푸드와 의료 시장이 펫테크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1인 가구 확산과 맞물려 반려동물 용품과 관련 서비스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나와 있다.
반려동물계의 에어비앤비를 표방하는 로버(Rover)와 도그베케이(Dogvacay)는 실시간으로 주변의 펫시터나 반려견을 산책시킬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잠깐 반려동물을 산책시켜주거나 돌봐주는 일을 할 수 있다.
2017년 4월 로버와 도그베케이는 합병을 선언했다. 두 서비스 모두 예약별로 20%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2016년 양사 예약 금액이 1억5000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바크박스(BarkBox)는 반려동물을 위한 미미박스를 표방한다. 일정금액을 매달내면 반려동물 용품 및 간식이 랜덤으로 구성된 박스를 매달 받는 서비스다.
2011년 설립됐고 그동안 82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6년 시리즈C 투자 단계에서 6000만달러를 투자받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휘슬(Whistle)은 반려동물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이다. 반려동물 목줄에 달아 사용하는 GPS 지원 액티비티 트래커로 강아지 위치 추적, 수면 상태 및 활동량 등의 정보를 24시간 측정하고 앱을 통해 보호자가 이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펫 데이터 스타트업의 부상 주목
펫테크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보면 앞으로 어떤 제품과 서비스가 트렌드가 될지 가늠해볼 수 있다. CB인사이트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펫테크 관련 스타트업에 모두 4억86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재미있는 점은 2016년 4월 글로벌 펫 사료 선도업체인 마스(Mars)가 휘슬을 1억1170만 달러에 인수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투자의 중심이 서비스 기업, 즉 서브스크립션 및 온디맨드 서비스 스타트업에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펫 데이터 스타트업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중요한 것은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IoT 제품에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018년 펫테크 분야에서 반려동물 데이터를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가 기대되는 이유다.
펫테크 분야에서 데이터가 점점 중요해지는 시점임에도 이 분야에 진출한 기업은 많지 않다. 관련 기업에서 수집하는 정보도 단편적인 정보들 뿐이다.
모두들 휴먼 데이터(Human Data)에 집중하고 있을뿐 펫 데이터에는 관심없다. 우리가 틈새시장이면서 동시에 그 가치가 무궁무진한 펫 데이터에 깃발을 꽂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고미랩스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반려동물의 하루 24시간 펫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건강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고미(GOMI)를 제공한다.
고미는 고미볼(GOMI.Ball), 고미피더(GOMI.Feeder), 고미 콜라(GOMI.Collar), 고미앱(GOMI.App)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미볼은 보호자가 없는 동안에도 반려동물이 잘 놀면서 운동하도록 돕는다. 고미볼은 자율주행, 상호작용, 놀이데이터 수집 및 분석으로 질리지 않고 오래 놀 수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분리불안증 해소에 효과적이다.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고미피더는 고미볼을 갖고 운동하면 간식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도구다. 운동과 균형잡힌 식습관을 통해 반려동물이 혼자 있을 때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고미콜라는 NB-IoT 네트워크를 통한 GPS 지원 액티비티 트래커로 반려동물의 위치 추적, 수면 상태 및 활동량 등의 정보를 24시간 측정하고 고미앱을 통해 보호자가 이를 확인하고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는다.
펫 데이터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에 필요하며,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이 가능하다.
펫 데이터에 가장 관심이 많은 곳은 사료회사와 반려동물 보험회사다. 반려동물이 운동을 통해서 활동량이 많아지면 더 많은 사료를 먹고 건강해져서 병원에 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펫 데이터로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한다면 더 오래 살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가는 횟수도 줄고 사료를 오랫동안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높다.
펫 보호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건강하게 오래동안 함께 사는 것이다. 그러나, 보호자들은 사랑하는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에게 하루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
반려동물은 말을 하지 못할뿐더러 하루 24시간 함께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격언처럼 ‘알면 관리할 수 있다’.
팻 데이터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물의 건강관리에 필요하고 다양하게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다.
<본 기사는 테크M 제57호(2018년 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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