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이 금융 서비스로의 확장 전략 일환으로 암호화폐거래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라인은 성장이 정체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카드로 암호화폐거래소 외에 보험 등 금융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위해 라인은 금융 지주 회사를 설립했고 아시아 주력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 이미 암호화폐거래소 운영을 위한 라이선스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인은 일본에 이어 홍콩과 룩셈부르크로도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라인은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도 적극 투자하려는 모습이다. 금융 기술 및 블록체인 전문가들도 전세계에 걸쳐 채용 중이다. 이미 수백명의 지원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라인이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는 것은 금융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들을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이들 국가에선 블록체인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청구서 비용을 낼 수 있게 하는 서비스가 통할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라인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도 실제 검토 중이다.

[테크M=황치규 기자(delight@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