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TECH M
[추천영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한, 흥부
설 시즌을 앞두고 2월 개봉 예정인 ‘흥부’는, 영화 ‘장화, 홍련’에서 강렬하고도 매혹적인 미술 감각을 선보였던 조근현 감독의 작품이다.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때는 양반들의 권력 다툼으로 백성들의 삶이 날로 피폐해져 가던 조선 헌종 14년. 흥부는 어릴 적 홍경래의 난으로 헤어진 형 놀부를 찾기 위해 글로써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 한다.
수소문 끝에 형의 소식을 알고 있다는 ‘조혁’을 만나게 된 흥부는, 부모 잃은 아이들을 돌보며 백성들의 존경을 받는 조혁의 모습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는다. 조혁을 만나는 장면은 극의 전환점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이후 동생 조혁과 달리 권세에 눈이 먼 형 ‘조항리’의 야욕을 목격한 흥부는 전혀 다른 이 두 형제의 이야기를 쓰기로 결심한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흥부전’은 순식간에 조선 전역에 퍼져나가고, 이를 지켜보던 ‘조항리’는 그를 이용해 조선을 삼킬 음모를 계획하는데…
영화 ‘흥부’는 작가미상의 고전소설 ‘흥부전’을 쓴 이가 흥부라는 새로운 설정에서 출발한다. 양반들의 권력 다툼 아래 나날이 힘들어지는 백성들의 삶. 그리고 그들이 꿈꾸는 새로운 시대. 이 모든 것이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영화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는, 그리운 배우 故김주혁씨가 연기하는 마음 따듯한 ‘조혁’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2월 개봉
<본 기사는 테크M 제58호(2018년 2월) 기사입니다>
-
아마존이 자체 QR코드까지 직접 개발한 이유는?바코드를 이용해 광고를 보거나 다른 웹사이트에 들어가거나 앱을 다운받을 수 있게 해주는 QR코드는 미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보기 힘든 기술이다. 중국에선널리 쓰이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 QR코드는아직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다.이런가운데 아마존이 QR코드와 유사한 ‘스마일코드(SmileCodes)’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스마일코드는 QR코드와 비슷한 환경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잡지에 스마일코드가 있다면 아마존 앱을 켜고 스캐너를 연다. 이후 카메라로 코드를2018-02-02 11:32:07황치규 기자, 곽예하 인턴기자
-
감정 로봇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테크M 독점제휴=MIT테크놀로지리뷰]로봇이 우리의 감정을 파악하고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다면 로봇도 감정이 있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그들이 인간다워졌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미 해군 함정의 화재 진압을 위해 제작된 인간형 로봇, 옥타비아는 매우 많은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전원이 꺼져 있을 때는 사람 크기의 흔한 인형처럼 보인다. 매끈한 하얀 얼굴에 코는 높지 않다. 플라스틱 눈썹은 뒤집어진 카누 모양.하지만 전원이 켜지면, 옥타비아는 눈을 뜨고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다. 상대의 말에 알았다며 고개2018-02-02 11:26:04독점제휴=MIT테크놀로지리뷰
-
에너지-자율주행 겨냥 스마트시티 확산...파나소닉도 공격 행보소비자 가전 회사로 알려진 파나소닉이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을 넘어 미국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파나소닉은 2026년까지 콜로라도 주 덴버시 인근 지역을 스마트시티로 탈바꿈시킨다는 비전 아래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햇다.파나소닉의 행보는 한국 정부도 스마트시티 확산 정책을 적극 추진하려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정부는 최근 세종시와 부산 에코델타 시티를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 도시로 선정했다. 이 중 세종시는 교통과 에너지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시티로2018-02-02 10:11:27황치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