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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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은 물론 의류도 로봇이 만든다
ROBO TECH : 옷만드는 로봇
[테크M= 장길수 IT컬럼니스트]중국 대형 의류업체 중 하나인 티안위안(Tianyuan Garments)은 올해 말 미국 아칸소 주 리틀록 공장에서 아디다스 티셔츠를 생산할 계획이다. 인건비가 싼 중국이 아닌 미국에서 대표적인 노동집약 산업인 의류를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알칸사스주는 이 회사를 유치하기 위해 세금 등 다양한 유인책을 제공했고 아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도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티안위안은 10만 평방피트 규모 리틀록 공장에 2000만 달러를 투자, 21개 생산라인에 약 330대의 봉제로봇을 설치해 올해 말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그동안 전 세계 의류산업은 중국, 인도, 동남아 등 저임금 노동력에 크게 의존해왔다. 전자·자동차 등과 달리 의류산업은 자동화가 매우 어려운 산업군 중 하나이기도 하다. 딱딱한 금속재료를 다루는 일반적인 산업용 로봇과 달리 봉제 로봇은 비정형의 유연성 재료인 원단 또는 섬유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
티안위안은 봉제 로봇 스타트업인 소프트웨어오토메이션의 봉제로봇을 도입한다. 미국 조지아공대 첨단 기술개발센터에서 스핀오프한 이 회사의 창업자 스티브 딕커슨 박사는 봉제로봇 도입을 통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미국 의류산업의 부활을 꿈꿨다.
지난 2012년 소프트웨어오토메이션은 미 국방성 산하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 미군들의 군복을 봉제로봇으로 제작하는 150만 달러어치 계약을 따내면서 유명세를 탔다.
티안위안은 이 회사의 봉제로봇 330대 정도를 도입해 연간 2300만장의 티셔츠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데 드는 시간은 약 22초, 비용은 33센트에 불과하다. 탕 신홍 티안위안 회장은 “이 정도 비용이면 임금이 가장 저렴한 국가도 우리와 경쟁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티안위안은 현재 아디다스, 리복, 아르마니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우선 아디다스에 봉제로봇을 도입한 후 점차 다른 브랜드와 청바지· 유니폼· 와이셔츠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오토메이션은 이 외에도 월마트와 청바지 생산라인의 자동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의류산업에 로봇 도입이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
신발 제조에도 로봇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디다스가 독일 남부 안스바흐 스피드팩토리에 로봇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데 이어 나이키 역시 운동화 제작과정에서 노동력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갑피(upper) 제조 공정에 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로봇 스타트업인 그래비트가 제작한 이 로봇은 8시간 동안 300~600켤레의 갑피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본 기사는 테크M 제58호(2018년 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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