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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블록체인과 스마트컨트랙트 주목하는 이유
마이크로소프트나 IBM같은 기업용 솔루션 회사들이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겨냥해 클라우드 기반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강조하는 것과 관련해 퍼블릭 블록체인 진영에선 이를 불편해 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블록체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채굴은 불특정 다수의 노드의 참여를 기반으로 이뤄지는데,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참여하는 노드를 특정 기업과 기업 간 연합체가 통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채굴을 특정 기업들이 책임지는 만큼, 프라이빗 블록체인에선 암호화폐를 꼭 필요로 하지 않는다. 컴퓨팅 자원을 기업이 부담하기 때문에 보상을 위해 암호화폐를 발생하지 않아도 된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중앙 집중식 서버를 계속 쓰면 되지 굳이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도입할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한다.
블록체인의 핵심이 채굴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컴퓨터 자원을 블특정 다수가 나눠서 제공하면서도 신뢰 체계를 유지하는 것인데, 이를 없애는 것은 차포 떼고 장기 두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냐는 것이다.
그럼에도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은 블록체인을 앞세워 제 2의 도약을 노리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블록체인이 이들 회사의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2022년 블록체인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77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2억4200만 달러 수준이었다.
이같은 상황은 IBM,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술 생태계의 올드파워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를 특정 기업들이 제공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엔터프라이즈환경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김원진 부장은 “기업들이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 컨트랙트 때문”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은 인력을 효율화하고 내부 부정을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키텍처 측면에서 블록체인은 전체 인프라 구조를 단순하게 가져갈 수 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컨소시엄으로 구성하면 규모를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은 개인들이 저마다 각각의 데이터 복사본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라이빗 블록체인도 기업 차원에서 손대지 않는한 개인들이 데이터를 위변조하는 것이 어렵다. 보안 측면에서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기업 환경에서 충분한 의미를 갖는다는 얘기다. 특히 블록체인을 통해 강력한 랜섬웨어 대응환경을 구현 할 수 있다. 김원진 부장은 “블록체인은 사본이 백업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랜섬웨어 공격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테크M 제58호(2018년 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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