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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란에 농협몰 '대기 3시간'... 안철수 "민간 플랫폼에도 공급해야"
27일 오전 마스크 공적판매처인 농협몰에 접속해봤다. 대기자수 1만1000여명에 대기 시간 3시간이 공지됐다. 한참을 기다려 접속을 했더니 아직은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제조업체와 협의 중이니 기다려달라는 공지만 볼 수 있었다.
전날 오전 다른 공적판매처인 우체국쇼핑몰은 몰려드는 접속자에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우체국 역시 아직 판매를 시작한 것도 아닌데 회원가입이라도 해놓자는 마스크 구매 대기자 수요가 폭주하며 벌어진 일이다. 현재도 접속은 가능하지만 속도가 매우 느리고 완벽하게 동작하지 않는 상황이다.
온라인 판매가 주말을 지나 다음달 2일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이자, 정부는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에서 오프라인 판매도 병행한다고 밝히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애초에 마스크를 사려고 사람들이 몰리면 감염 위험을 키우는 꼴이 된다. 하지만 현 상태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해도 판매가 제대로 이뤄질 지 의심스럽다.
우정사업본부는 인터넷 우체국 홈페이지 서버 확장 등 시스템 보완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이 많지 않고 예산 등의 문제로 무한정 서버를 늘리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안철수 "민간 플랫폼도 활용해야"
이런 가운데 IT 전문가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농협몰에 직접 들어 가본 후 "공영 플랫폼 뿐만 아니라 민간 플랫폼들도 충분히 활용해서 마스크를 국민들에게 공급해달라"고 제안해 눈길을 끈다.
안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구매 단계부터 몰려오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니 배달은 적절한 시간에 될 수 있을지도 걱정"이라며 "민간 플랫폼들은 많은 주문들을 처리해본 경험도 있고 배달 시스템도 훨씬 유연하게 잘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공적판매처를 지정해서 마스크를 판매하는 건 사재기나 되팔기 등의 부당행위를 막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민간 플랫폼들이 공익적인 관점에서 꼭 지켜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지도하면 될 것"이라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 누가 따르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안 의원의 제안대로 민간 이커머스 플랫폼에 직접 제품을 공급하는 게 어렵다면 대신 쿠팡이나 지마켓 같은 오픈마켓 플랫폼에 우체국이나 농협 등 공적판매처가 판매자로 들어가 주문을 받는 방법도 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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