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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템]"킥고잉 타봤으면 잠깐 읽어봐" 나의 '전동킥보드' 이야기
6개월 지나면 성능 저하 느껴져... 교통비 절약용이라면 다시 고민해보길
이것은 지난해 여름, 79만9000원(5개월 할부)에 구입한 나의 전동킥보드 '웨이'에게 바치는 글이다. 6개월간 잔고장하나 없던 우리 웨이가 드디어 퍼졌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6개월간의 전동킥보드 사용기를 적어본다. 이것은 광고글이 아니다. 나와 웨이의 피땀이 맺힌 드라이브 후기다. 관심이 없으면 뒤로가기를 눌러도 좋다. 만약 당신이 전동킥보드 한번 사볼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면, 끝까지 읽어봐도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전동킥보드를 구매한 이유… 킥고잉이 별로였다
'웨이'는 내 킥보드의 애칭이다. 미니모터스라는 업체에서 구입했고, 모델이름은 '스피드웨이 프로4'다. 그래서 이름을 웨이로 정했다. 그전에 타던 제품은 샤오미라 '오미'라고 불렀다.
집도, 직장도 서울 강남 부근인 나는 이미 작년부터 킥고잉과 빔, 라임 등 시중의 공유킥보드를 애용해왔다. 그런데 라임을 제외하면 워낙 바퀴가 작고, 흔들림이 심하다보니 돌부리에 툭툭 넘어질 때가 많았다. 몇분 안탔는데 2000원씩 내는 것도 사실 아까웠다. 전기자전거(샤오미 HIMO)를 시작으로 전기로 구동되는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그렇게 강남역 근처 매장에서 직접 구매한 나의 전동킥보드는 나의 출퇴근용 애마가 됐다. 약 25kg의 육중한 무게를 지녔다. 접을 수는 있지만 딱힐 접고 다닐 일은 없다. 25kg은 성인남성도 쉽게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의 가벼운 무게가 아니다. 접어서 차에 싣는 것은 버거울 때가 많았다.
웨이는 최대주행거리 60km, 듀얼 서스펜션과 전자브레이크를 탑재했다. 이전에 구매한 30만원대 중저가 전동킥보드와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이것이다.
손으로 브레이크를 잡으면 몸이 튕겨나갈 것 같았던, 이전 '싸구려' 킥보드와 달리 웨이는 듀얼 서스펜션을 통한 안정감, 천천히 제동을 걸어주는 전자브레이크 덕에 승차감이 남달랐다. 킥고잉 대비 20% 이상 큰 바퀴(10인치) 덕에 큰 난간도 무리 없이 넘을 수 있다.
아울러 출력(1600w)도 상대적으로 강해, 등판 경사도 15도를 넘어서도 주행도 가능했다. 적어도 잘 달리고, 잘 서는 기본 능력면에서는 시중의 공유킥보드를 압도했다. 매일 두번씩 지불해야했던 교통비도 자연스럽게 굳었다.
◆구입 후 6개월…충전시간·주행거리 점점 짧아져
분명 구입할 때, 파워 이튬이온 베터리라는 어려운 이름의 심장 덕분에 이 녀석은 최대 6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건 거짓말이다! 도대체 어떤 길을 60km나 갔는지 모르겠지만, 포이동 사거리부터 강남역까지 왕복하면 배터리가 나간다. 이 사이에 큰 언덕은 사실 없다. 직선거리로 약 4km다. 왕복으로 아무리 길게 잡아도 10km다. 웨이의 누적주행거리는 약 600km다. 벌써 배터리가 퍼진 거라면 분명 문제가 있는 듯 했다. 충전시간은 약 8~9시간 내외지만, 점점 늘어나는 느낌이다.
인터넷 후기를 살펴보니, 전동킥보드의 수명은 보통 1~2년이라고 한다. 이는 100만원대 이상의 고가의 제품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전동킥보드를 구입하려한다면 고민해야할 지점이 바로 여기다. 사용 후 6개월이 지나면서부터 품질이 현격이 낮아지는 느낌을 받게된다. 물론 관리의 유무, 모든 하드웨어마다 자리잡고 있는 '뽑기운' 등이 변수가 되겠지만 단순히 출퇴근 교통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면 더 고민해보길 권한다.
물론, 모빌리티 기기를 좋아한다면, 차의 주행거리를 아끼고 싶다면 나만의 전동킥보드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매장 사장님마다 다르지만, 현행법상 규정속도인 25km 한도를 풀어주는 사람도 있다고한다. 당연히 불법이다. 주의하도록 하자. 그 어떤 전동킥보드도 시속 40km로 달리면 매우 위험하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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