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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앤가젯] 물을 주스처럼? 책상 위로 간 핸드스피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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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컵은 간단한 아이디어만으로 마시는 감각까지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주스 같은 걸 마시면 아무래도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것보다 칼로리가 높은 탓에 다이어트에는 해롭다고 생각할 수 있다. 라이트컵은 물을 마셔도 자신이 주스를 마시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제품이다. 뇌의 착각을 이용해 실제론 물이지만 마치 주스를 마시는 듯한 감각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
방법은 간단하다. 맛을 느끼는 데 필요한 시각과 후각, 미각을 컵에서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다. 코로는 주스향을 느낄 수 있고 컵에 닿는 혀로는 단맛을 조금 느끼게 한다. 물을 마실 때 보이는 겉면의 비비드 컬러는 주스를 떠올리게 한다. 이런 오감을 속여 뇌가 마치 주스를 마시고 있다고 생각하게 해주는 것이다.
물론 코를 막고 마시면 그냥 물이라는 걸 알게 되지만 대체로 평가는 좋다. 주스를 너무 많이 마시는 아이에게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 될 수 있다. 맛은 콜라와 오렌지, 복숭아, 혼합과일, 사과, 포도 주스 등 모두 6가지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목표금액보다 무려 800%가 넘는 160만 달러(한화 17억 원대) 이상을 끌어 모아 제품화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요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핸드스피너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따지고 보면 재미있는 것도 아니지만 어느새 손가락에 끼고 회전을 시키는 중독성에 매료된 소비자가 많은 것.
보테콘은 이런 핸드스피너를 책상 위에 옮겨놓은 듯한 제품이다. 손가락에 끼워둘 필요가 없다. 책상 위에 놔두고 그냥 하염없이 흐르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나선형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 제품은 착시를 이용해 마치 환상을 보는 것 같은 움직임을 나타낸다. 이런 움직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 물론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테콘은 돌리는 방향과 속도에 따라 모습을 달리 한다. 스핀 방향과 속도에 따라 나선 운동이 바뀌기 때문에 다른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본체 몇 개를 겹쳐두고 돌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색상은 음색과 황동색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이 제품은 주위에 민폐를 주는 소리를 내지 않아 사무실 책상 위 장난감으로 잘 어울릴듯 하다.
Point
아이디어 상품은 이미 킥스타터나 인디고고 같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내에서 상당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핸드스피너 같은 제품은 실용보다는 재미를 추구한다. 아이디어 상품이 쏟아지는 건 대량생산을 전제로 한 실용 위주 제품만이 아닌 취향 저격형, 맞춤형 소량생산을 의미하는 제품이 늘어나는 걸 말한다. 라이트컵이나 보테콘 같은 제품이 폭발적인 성공을 기대할 만한 아이템은 아닐 수 있지만 즐거움을 주는 아이디어 상품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할 것이다.
<이 글은 테크M 제61호 (2018년 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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