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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코인 ‘의회 네트워크’로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확보
보스코인은 국내에서 최초로 ICO에 성공한 암호화폐이자 3세대 블록체인이 적용됐다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기존 암호화폐들이 분산화시스템으로 인해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는데 반해 ‘의회네트워크’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신속하고 지속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 된다.
보스코인의 ICO 주체는 ‘블록체인OS’였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 증권정보사이트 ‘팍스넷’ 설립자인 박창기 블록체인OS 대표가 만들었다. 보스코인 개발도 박 대표가 주도했다. 백서의 절반가량을 박창기 대표가 작성했다는 후문이다.
블록체인OS는 지난해 5월 스위스에서 보스코인의 ICO를 진행했다. 95개 나라에서 2500여명이 참여해 17시간 만에 ICO를 마감했다. 모금액은 170억 원이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보스코인의 블록체인이 오픈돼 첫 블록이 생성됐다. 이 시점부터 투자자들은 보스코인을 지급받게 됐다.
보스코인은 3세대 암호화폐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1세대 암호화폐는 화폐시스템에 분산화를 적용한 코인이며, 2세대는 원장에 계약사항을 넣어 자동실행하는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을 포함한 코인을 지칭한다. 3세대는 1·2세대의 느린 속도와 폐쇄적 구조를 개선해 확장성을 극대화시킨 코인이다. 개발자가 모호한 비트코인의 경우 의사결정의 주체도 없어 시스템 업그레이드나 오류 수정에 제약이 있다. 반면 3세대 코인의 경우 스스로 진화할 수 있는 합의체계를 구성한다.
보스코인은 mFBA(modified Federated Byzantine Agreement)라는 컨센서스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mFBA에는 ‘쿼럼’이라는 독특한 장치가 들어있는데, 쿼럼이란 블록체인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로 신뢰성 높은 노드들이 소그룹을 만들어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에 참여하도록 만든다. 여기에 의회 네트워크(Congress Network)라고 하는 거버넌스 시스템(Governance System)을 내재시켜 신속한 업그레이드 및 수정보완이 가능하다.
신뢰성 높은 노드들이 직접 투표를 하고 의사를 결정하는 ‘직접민주주의’ 방식으로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보스코인에는 추론엔진(Inference engine)이 탑재돼 프로그램상의 문제를 사전에 확인해 보다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거래 처리속도도 신용카드 결제 속도에 준하는 초당 1000건으로 상승시켰다.
또 본인 지분을 직접 증명해야 하는 Pos방식과 달리 관리자에게 본인 지분을 일임하는 DPOS(Delegated Proof of Stake) 방식을 적용해 지분 증명이 간편해졌다.
보스코인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코딩을 잘 모르는 사람도 블록체인 응용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코딩용 용어를 자세히 몰라도 다양한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이 포함된 디앱(Dapp)을 만들 수 있다.
블록체인OS는 향후 5년 이내에 보스코인 사용자 1억 명 확보, 시가총액 10억 달러 규모 달성, 세계 5위 코인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OS는 보스코인 B2C서비스도 만들고 있다. 의회네트워크를 활용해 집단 의사결정 플랫폼인 ‘델리크라시(Delicracy)’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테크M = 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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