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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loT 계약 플랫폼 표방하는 ‘HDAC’
COVER STORY 주요 ICO 사례
현대BS&C와 현대페이의 암호화폐공개(ICO)는 국내에 대표적인 ICO 성공사례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08년 설립된 현대BS&C는 IT서비스 및 건설서비스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6년 12월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사업 등을 위해 현대페이와 HDAC 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현대페이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 개발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 스위스 주크 주에 설립된 HDAC 테크놀로지는 현대BS&C와 현대페이가 개발한 암호화폐 HDAC(에이치닥)의 발행을 주관하는 법인이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ICO를 금지하고 있는데 스위스에서는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이렇게 지난해 현대BS&C가 선보인 HDAC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사물인터넷(IoT) 계약 플랫폼이다. HDAC은 IoT 환경에서의 사용을 주목적으로 만들어져 기기들 간의 제어가 정확한 것인지 신뢰성을 보장해 준다. 또 HDAC은 HDAC 토큰으로 장치들 간 통화 거래를 가능하도록 해준다.
현대페이는 HDAC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사례를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40대 직장인 김 팀장이 전기차(블록체인 등록차)를 몰고 부산으로 출장을 갔다. 김 팀장은 휴게소에서 비접촉 충전이 되는 구역에 주차하고 식사를 한 후 부산에 도착했다.
이 과정에서 전기차 주인이 김 팀장이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블록체인 앱과 IoT 센서 등을 연동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차량의 지갑이 사용자 지갑과 연동돼 사용자는 블록체인에서 지불할 금액 등을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다.
또 다른 활용 예를 보면 사용자들은 HDAC을 IoT 플랫폼으로 전기, 수도, 난방 등의 관리비 내역의 조작 방지와 인증된 기기나 입주민 확인 등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도 사용할 수 있다.
현대BS&C는 지난해 12월까지 HDAC을 발행해 2억5800만 달러(약 2800억 원)를 확보했다. 이는 국내 기업이 주도한 ICO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BS&C의 ICO 성공 요인은 복합적으로 분석된다.
HDAC 테크놀로지가 스위스에서 설립되기는 했지만 한국 기업의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이슈가 됐다. 또 고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3남으로 현대차그룹 계열 현대비앤지스틸에서 일했던 정대선 현대BS&C 사장이 ICO를 주도한 것도 신뢰성 확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HDAC이 IoT 계약 플랫폼으로 목적이 뚜렷한 것도 성공의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BS&C의 ICO 성공은 다른 국내 기업들에게도 자극을 주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ICO 사례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BS&C는 올해 HDAC IoT 계약 플랫폼 개발에 매진하고 2019년에는 HDAC IoT 계약 실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HDAC을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에 실제로 적용한다는 것이다.
[테크M = 강진규 기자(viper@techm.kr)]
<본 기사는 테크M 제61호(2018년 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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