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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O TECH] 항공엔진에 혁신을 이끌 롤스로이스 로봇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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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M=장길수 IT컬럼니스트] 국영 기업 ‘롤스로이스 PLC(RollsRoyce Public Limited Company)’는 제너럴 일렉트릭에 이어 세계 2위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다. 자체 엔진 정비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들은 통상 롤스로이스 PLC의 엔진을 이용하지 않으며, 정비 공장이 없는 항공사들이 주로 롤스로이스 엔진을 이용한다.
롤스로이스는 올해 2월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인텔리전트엔진(Intelligent Engine)’이란 개념을 발표했다. 지난 1990년대 나온 ‘토탈케어서비스(Total Care Service)’를 확대한 개념으로 디지털 기술을 지원해 제품과 서비스를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롤스로이스가 비전으로 제시한 ‘인텔리전트엔진’은 항공기 엔진과 서비스 지원 생태계, 고객이 상호 연결돼 있으며 쌍방향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올해 7월 영국 ‘펀버러 에어쇼(Farnborough Airshow 2018)’에서 인텔리전트엔진을 구현할 수 있는 4종류의 로봇 기술을 소개했다. 이들 로봇들은 하버드대와 노팅엄대 등과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총 31개의 ‘롤스로이스 대학기술센터(Rolls-Royce University Technology Center, UTC)’를 갖고 있는데, 하버드대와 노팅엄대는 대표적인 롤스로이스 UTC다. 지난 2017년 롤스로이스는 14억파운드(약 2조160억원)의 자금을 R&D부문에 투자했다.
롤스로이스가 개발하고 있는 로봇은 ‘스웜 로봇(Swarm Robot)’, ‘검사 로봇(Inspection Robot)’, ‘원격 보어블랜딩 로봇(Remote Boreblending Robot)’, ‘플래어 로봇(Flare Robot)’ 4종류다.
스웜 로봇은 직경 10mm 크기 미니 로봇이다. 곤충처럼 생긴 여러 미니 로봇이 군집(Swarm) 형태로 항공기 엔진 속으로 들어가 탑재된 카메라를 이용해 엔진의 실시간 영상을 외부로 전송해 엔진 이상 유무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로봇을 도입하면 엔진에 대한 시각적인 검사를 위해 항공기에서 엔진을 떼어낼 필요가 없다. 하버드대와 노팅엄대가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스웜 로봇을 엔진 안으로 들여보내는 역할은 플래어 로봇이 담당한다. 플레어로봇은 한 쌍의 뱀처럼 유연한 몸체를 갖고 있는 뱀 로봇 한 쌍으로 이뤄져 있다. 마치 내시경처럼 엔진 속을 들여다보며 스왐 로봇을 쏟아낸다. 플레어 연구는 노팅엄대와 메탈리세이션(Metallisation) 등이 진행하고 있다.
연필 크기의 검사 로봇은 엔진 안에 임베디드 형태로 부착돼 있다. 잠망경처럼 생긴 카메라가 엔진의 각 부위를 검사하고, 유지보수 관련 리포트를 만들어준다. 엔진이 작동하는 상황에서도 견뎌야 하기 때문에 극한의 고온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BJR시스템스와 노팀엄대 등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리모트 보어블렌딩 로봇은 항공기 전문 엔지니어가 원격지에서 엔진을 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로봇이다. 비전문가들로 이뤄진 로컬팀이 엔진에 장비를 설치하고, 통제 권한을 롤스로이스 ‘항공기 어베일러빌리티 센터(Aircraft Availability Center)’에 있는 원격지 전문가에게 넘겨주면 전문 엔지니어들이 로컬팀에게 수리 관련 지시를 내린다. 굳이 엔진을 멀리 떨어진 정비 시설에 보낼 필요가 없다. 이 연구는 노팅엄대가 진행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온윙’ 테크놀로지 전문가인 제임스 켈(James Kell) 박사는 “스웜 로봇은 실제 현장에 적용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원격 보어블렌딩 로봇은 이미 테스트 과정에 있다”며 몇 년 안에 실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로봇들이 실용화되면 항공기 엔진을 유지하고 보수하는 업무에서 일대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본 기사는 테크M 제65호(2018년 9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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