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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IBM과 합병해도 독자성 유지···레드햇 포럼 서울 2018
IBM 시장과 고객을 공략해 더 많은 사용자 확보 전략
레드햇이 IBM과 합병한 뒤에도 운영과 관련해 서로 간섭이 없도록 합의했으며, 자신들만의 무기인 오픈소스 제공 문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IBM이 가진 시장과 고객을 공략해 더욱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내비췄다.
레드햇은 6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레드햇 포럼 서울 2018’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IBM과 파트너십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데미안 웡 레드햇 수석 부사장은 “앞으로도 레드햇은 IBM과 별개 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레드햇만의 독특한 열린 문화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제품 로드맵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레드햇 반응은 전통적인 기업 문화와 다른 레드햇만의 특징에서 기인한다. 기존 IT업체들은 자신들만의 기술을 확보하고 고객을 유치해온 반면, 레드햇은 1994년 등장 단계에서부터 소스를 완전공개하는 오픈소스 전략을 고수했다. 업계에서는 IBM과 레드햇의 결합이 사실 정반대 기술정책을 펼치고 있는 업체 간 충돌을 유발할 지 모른다고 염려하는 의견도 많았다.
데미안 웡 레드햇 부사장은 “오픈소스 문화와 관련 커뮤니티 강화는 더 많은 혁신이 나온다고 믿고 있으며, 이는 레드햇 창사 단계부터 계속 믿어온 가치”라며 “레드햇 운영진은 IBM과 별개로 독립적인 조직으로 운영하고 문화를 지켜간다는 매우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IBM과 합병 장점에 대해 ‘규모의 경제’를 언급했다. IBM이 이미 확보한 거대한 시장에 레드햇 오픈소스 제품을 더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미안 웡 부사장은 “광범위한 IBM 조직의 도움을 얻어 레드햇 오픈소스 제품을 빠르게 적용하고, 잠재적인 고객들에게 솔루션을 전달할 수 있다”면서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오픈소스 제품 도입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레드햇 주력제품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여러 클라우드 간에도 이동하며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하는데, 특정 퍼블릭 클라우드가 만일 쿠버네틱스 도커를 이용하면 다른 클라우드에서도 쿠버가 상호 운용된다는 인증을 받고 확인해야 하는데 실제는 상당히 어렵다”면서 “레드햇 제품군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28일 IBM은 레드햇을 340억달러(약 39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 건은 역대 미국 테크기업 M&A 중 세 번째로 큰 규모이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한정시키면 사상 최대 규모다. 현재까지는 IBM과 레드햇 이사진 간 합의가 이뤄졌으며, 주주동의를 얻는 정식절차를 거친 뒤 내년 하반기에 공식 마무리될 예정이다.
[테크M=김태환 기자(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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