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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인 '빗썸 암호화폐 선물거래소'... 비트맥스 COO가 만들었다?
3월 출시 예고, 한국 이용자는 사용 못한다는데 한국어 안내는 왜?
#홈페이지엔 '빗썸이 만든' #알고보니 비트맥스 COO가? #한국어 안내는 왜?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이름이 담긴 글로벌 암호화폐 선물거래소가 이달 출시 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 명칭은 '빗썸퓨처스'다. 최대 100배 레버리지 기능을 소개하며 사전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빗썸퓨처스의 정식 출시는 3월 중이라고 나와있다. 한국 사용자는 이용이 안된다고 안내돼 있는데, 홈페이지는 한국어를 지원한다.
◆빗썸퓨처스, 조세피난처 세이셸에 법인 설립
빗썸퓨처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빗썸퓨처스는 세이셸에 설립된 제이트리홀딩스인터내셔널에서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제이트리홀딩스인터내셔널은 비트맥스 전 공동설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애리얼 링이 운영하고 있다. 비트맥스는 빗썸코리아와 지난달 파트너십을 맺은 싱가포르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다. 업계에 따르면 세이셸은 빗썸 파트너사인 빗썸글로벌의 법인이 설립된 곳으로 대표적인 조세피난처 중 하나다. 다만 양사 관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는 "빗썸퓨처스는 '빗썸'이라는 브랜딩만 가져다 쓰는 것일 뿐"이라며 "빗썸코리아 사업이 아니어서 구체적 파악은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제이트리홀딩스인터내셔널이 빗썸 로고 운영권을 얻어 선물 거래소 플랫폼을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홈페이지에는 '빗썸이 만든' 글로벌 암호화폐 선물거래소라고 설명돼 있다. 지난해 빗썸 글로벌이 처음 등장했을때도, 빗썸코리아는 브랜드만 사용하는 것이라고 선은 그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빗썸 패밀리라는 이름으로 함께 사업을 진행하면서 관계사임을 뒤늦게 시인하기도 했다.
빗썸퓨처스가 해외에 법인을 설립해 암호화폐 파생상품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은 국내 규제 리스크로 인한 사업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인원이 2017년 마진거래 서비스를 출시하려 했지만, 경찰이 도박장개장죄 명목으로 수사를 진행하면서 서비스를 종료했다.
◆레버리지는 최대 100배?
빗썸퓨처스 소개에 따르면 빗썸 선물은 테더(USDT) 기반 비트코인 무기한 계약을 최대 100배 레버리지로 제공한다. 수익과 손실, (펀딩) 수수료 등 청산통화는 USDT로 한다. 결국 USDT를 보유한 사람만 거래가 가능한 것이다.
'무기한 선물 계약'이 뭘까. 선물은 장래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할 것을 현재 시점에서 약속(계약)하는 거래다. 미래 가치를 사고파는 것이다. 이 계약의 만기 날이 오면 특정 물품(현물이나 실물)을 인수해야 할 의무를 가진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등장한 '무기한 선물 계약'에는 만기가 없다. 즉 자신이 원하는 만큼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다.
새로운 개념 하나는 '펀딩'과 이로 인한 수수료 교환이다. 펀딩은 현물과 무기한 계약 간 가격 차이를 줄이고자, 암호화폐 무기한 계약에서 새로 등장한 개념이다. 예를 들어 롱포지션(매수포지션)이 쏠리면, 원래 추종하는 현물 지수보다 비싸게 거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롱포지션 잡은 사람들은 숏(매도포지션)을 잡은 사람에게 펀딩 수수료를 지급한다. 빗썸퓨처스는 이를 12시간마다 USDT로 자동으로 설정해 놨다.
빗썸퓨처스는 기존 보유 포지션이나 미체결 주문이 없는 경우 기준 최대 100배 레버리지가 가능하도록 했다. USDT로 낸 증거금 기준 100배 규모의 포지션 설정이 가능한 것이다. 단, 보유 포지션 또는 미체결 주문이 있는 경우 최대 20배 레버리지를 사용해 거래할 수 있다. 자본 차익 규모가 커지므로 위험도와 손실도 커진다.
국내 한 디파이 기업 관계자는 "더 큰 레버리지, 더 큰 변동성을 지향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꽤 있다"며 "실제 무기한 계약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비트맥스에서도 일일 거래량이 조 단위"라고 설명했다. 비트맥스 등 유사한 기존 무기한 계약 구조를 참고해 빗썸 측도 해외 법인을 통해 뛰어든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3월 중 빗썸퓨처스가 정식 출시한다 해도 한국인은 이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번호로 가입할 수 있지만, 한국으로 설정하면 이용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뜬다. 그럼에도 홈페이지에 한국어는 지원한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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