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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에 '디지털ID' 탑재된다…금융투자업계와 협업 추진
비대면 금융·결제 편의성 제고…이르면 9월로 시기 조율 중
디지털 신원증명 플랫폼 '디지털ID'를 준비 중인 금융투자업계가 삼성전자와 손을 잡았다. 갤럭시 시리즈에 디지털ID를 탑재,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와 삼성전자가 디지털ID 관련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앱으로 구현될 디지털ID를 삼성 스마트폰에 내장하는 방안이다. 삼성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6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평가다.
디지털ID는 금융투자협회가 올해 발표한 중점 사업 중 하나다. 사진과 생년월일 등 주민등록 정보 뿐 아니라 통신사 본인인증확인 내역, 계좌정보까지 전자형태로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서비스다.
금투협 관계자는 "금융회사에서 신분증 촬영, 문자메시지 본인인증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뒤 이를 다시 이용자 스마트폰에 넣어주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가령 A증권사에서 신원을 확인받아 비대면 계좌를 개설했다고 가정해보자. 일반적으로는 A증권사와 상관없이 B증권사에서도 신원확인을 거친 후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하지만 디지털ID를 사용하면 예전에 사용했던 신원정보를 이용, 간편 로그인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금융투자협회는 금융위원회가 심사할 '금융혁신서비스'에 디지털ID를 제출한 상황이다. 다음달 말 심사위원회가 구성되면 4월까지 심사를 완료하게 된다. 금융혁신서비스로 지정되면 금융권에 적용되는 각종 규제를 2년 동안 면제받을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와 삼성전자는 금융혁신서비스 지정 결과가 나온 뒤, 이르면 9월 디지털ID를 삼성폰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상품가입은 물론 전자상거래 결제 등 본인인증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해외에서는 이미 디지털ID에 대한 개발이 상당부분 진척됐다"고 말했다.
실제 비대면 계좌개설은 금융권의 고민거리다. 인터넷과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번거로운 과정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증권사의 경우 비대면 계좌개설 시 ▲계좌 개설 신청서 작성 ▲신분증 진위 확인 ▲소액이체 또는 영상통화 인증 등 최소 3~4단계를 거치게 돼 있다. 이에 증권업계는 국내 주식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이나 신용거래 이자율을 낮춰주는 유인책을 내세워, 비대면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 뿐 아니라 일부 은행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오프라인 인력과 지점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는 시점에서, 비대면 창구 간소화는 피할 수 없는 숙제"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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