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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도 개인 맞춤 시대, 먼슬리씽으로 시행착오 줄여
여성 생리 주기 관리 서비스 먼슬리씽 이원엽 대표 인터뷰
가임기 여성이라면 매월 한 차례 생리기간을 겪는다. 여성 대부분이 생리기간을 반가워하지 않는 이유는 함께 오는 여러 ‘불청객’ 때문이다.
생리를 시작하기 5~10일 전에는 흔히 ‘월경전증후군(PMS)’이 나타난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우울해지거나 예민해지는 등 감정변화가 생기고, 소화불량이나 복통 같은 신체변화도 동반한다. 본격적으로 생리가 시작되면 ‘생리통’ 증상 때문에 진통제를 복용하는 일이 다반사다.
'먼슬리씽(MonthlyThing)'은 여성들이 매월 경험하는 이런 불편함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서비스다. 이원엽 씽즈 대표는 처음 자궁근종 때문에 고생하는 아내를 지켜보며, 이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아내가 자궁근종 때문에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2주 동안 하혈을 한 적이 있어요. 이때 올바른 생리대 사용이 자궁근종 확대를 방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하지만 생각보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여성들이 많다는 것을 느껴 “여성이 스스로 자궁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이 대표가 말했다.
작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먼슬리씽은 여성들이 스스로 생리 주기를 관리하고, 생리대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먼저 앱 내의 다이어리 기능을 활용해 다음 생리 예정일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번 달 생리를 시작한 날짜와 끝난 날짜를 입력하면 다음 예정일을 자동으로 예측해 준다. 또 생리양이나 생리 색상 등 정보를 추가로 기록해 둘 수 있어 건강관리에 유용하다.
이번 달에 내가 어느 정도 양의 생리대를 사용했는지를 기반으로 다음 달에 필요한 생리대를 미리 주문할 수도 있다. 이때 이번 달에만 필요한 생리대를 구입하는 ‘일반배송’을 이용할 수도 있고, 생리 예정일에 맞게 정기적으로 배송해 주는 ‘정기배송’ 서비스를 신청할 수도 있다.
이 대표는 먼슬리씽이 ‘개인 맞춤형’ 주문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 서비스와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달에 생리대를 크기별로 얼마나 썼는지에 기반해 맞춤형 주문을 할 수 있어요."
생리대 양과 배송일은 매달 컨디션에 따라 수정이 가능하며, 다양한 브랜드를 섞어 담을 수도 있다. 특히 매달 1회 무료 샘플을 신청해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생리대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표는 “고객마다 본인에게 잘 맞는 생리대가 서로 다르다. 순면이고, 유기농이라고 해서 모든 고객에게 잘 맞는 것은 아니다”며 “직접 사용해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무료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료체험을 통해 여성 소비자들이 매번 잘 맞는 생리대를 찾기 위해 낭비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많은 여성들이 매달 생리대를 다량으로 샀다가 안 맞아서 버리는 경우가 많다. 먼슬리씽을 통해 이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으면 한다.”
현재 먼슬리씽에는 국내 생리대 브랜드 중 50%가 입점해 있다. 생리대 제조업체들과 직접 계약을 맺고 판매하기 때문에 모든 생리대가 인터넷 최저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대표는 “다른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도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대부분 단일 브랜드를 다량 구매할 때만 저렴하게 살 수 있다”며 “반면 먼슬리씽은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골라 담을 수 있고, 매월 5% 적립 혜택도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사회 전반으로 증가하면서 화장품이나 휴지, 생리대 같은 생필품 성분을 중요시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먼슬리씽은 판매하는 생리대마다 구성 성분을 보여주고, 사이즈나 사용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3월부터 고객들이 직접 사용해본 후기를 남길 수 있도록 해 소비자 선택에 더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서비스를 다양화해 ‘개인 맞춤형’ 기능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구매 패턴을 파악해 유사 제품을 추천하거나, 자궁 건강과 관련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일대일 상담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배란일, 가임이나 피임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진출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이 대표는 동남아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로 도약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생리대가 품질 면에서 다른 나라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먼슬리씽 외국 진출이 국내 생리대의 장점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먼슬리씽 사용자는 2만5000명이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먼슬리씽 서비스가 더욱 확대돼 사람들 인식 개선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편의점에 가서 생리대를 사면 꼭 검은 봉지에 담아준다. 부끄러운 물건이 아닌데 말이다”며 “생리가 불편하거나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인식이 확대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종적으로 여성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해 여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먼슬리씽은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설명은 공식 홈페이지(monthlything.com)에서 참고할 수 있다.
[테크M=곽예하 기자(yeha179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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