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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앱스, '디아블로3 모바일'도 품는다
유망 콘텐츠 속속 확보..."소프트웨어도 삼성" 입증할까
갤럭시 콘텐츠 생태계 강화에 나선 삼성전자가 '포트나이트 모바일'에 이어 '해리포터', '디아블로', '기어즈오브워' 등 글로벌 파워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신작을 확보해 자체 앱마켓 갤럭시 앱스를 통해 연내 출시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게임들은 제작 완료 후 구글플레이에 앞서 삼성전자의 앱마켓에 먼저 출시하는 '갤럭시 퍼스트' 프로젝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넥슨의 '트라하' 등 국내 인기게임과 출시 예정 게임도 갤럭시 앱스 입점 '러브콜'을 받고 있다.
18일 삼성전자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나이언틱, 블리자드, 마이크로소프트, 슈퍼셀 등과 협의해 이들이 보유한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을 갤럭시 앱스를 통해 다른 앱마켓보다 먼저 출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라인업에는 나이언틱의 '해리포터AR', '포켓몬고 5G',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모바일',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어즈오브워' IP의 신작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해리포터AR'은 '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언틱이 제작중인 후속작으로, '해리포터' IP와 증강현실을 접목한 게임이다. 삼성전자는 나이언틱에 지난해 11월 4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아블로3 모바일'은 중국 게임사 넷이즈가 블리자드와 IP(지식재산권)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제작중인 '디아블로 이모탈'과는 별개의 게임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자드의 간판 프랜차이즈인 '디아블로' IP의 최신작 '디아블로3'의 모바일 버전을 본사에서 만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북미는 물론 한국에서도 컬트적인 인기를 누린 흥행작이다.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90년대 후반 국내 PC방을 뜨겁게 달궈온 게임으로, 당시 게임을 즐겼던 20대에게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기도 했다. 탁월한 재미와 중독성이 따랐기 때문이다.
'기어즈오브워'는 마이크로소프트가 IP를 보유한 3인칭 슈팅게임 시리즈물이다. 1편부터 3편까지는 에픽게임즈가 제작해 X박스와 X박스360용으로 출시했고, 4편부터는 캐나다 벤쿠버에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스튜디오 산하 더 코얼리션 스튜디오에서 X박스원용으로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가 확보한 '기어즈워브워' IP의 게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이드 OS용으로 제작중인 모바일게임 외전 '기어즈 팝'이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의 삼성’으로 불릴만큼 디바이스 제작에 강점을 보여왔는데, OS와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영역에선 상대적으로 약점을 보여왔다.
자체 OS ‘바다’를 개발해 옴니아폰에 탑재했으나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개발에 뛰어든 후 갤럭시 브랜드에는 안드로이드 OS를 활용해 왔다. 갤럭시 브랜드가 세계 시장을 석권할 만큼 성장했으나 삼성전자의 앱마켓은 국내서도 콘텐츠 개발자들에게 외면 받아 왔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히트작 ‘포트나이트’의 안드로이드 OS 버전을 갤럭시 앱마켓에 먼저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에픽게임즈의 팀 스위니 CEO와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이 함께 ‘탈 구글’ 행보에 나선 것인데, 이는 양사의 사업적 이해에 더해 두 사람의 돈독한 친분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이후 콘텐츠 소싱팀을 신설하고 국내외 유력 콘텐츠 수급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삼성전자와 ‘갤럭시 퍼스트’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는 기업들은 이미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고 포트폴리오 중 모바일 게임 편중이 심하지 않은 콘텐츠 강자들이다. 구글 눈치를 보며 구글플레이 이외의 앱마켓 출시를 꺼리는 국내 게임사들과 달리 ‘자유도’가 높은 곳들이다.
엔씨의 ‘리니지M’은 갤럭시 앱스에 기본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넥슨의 ‘트라하’도 4월 정식 출시 시점에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갤럭시앱스에 동시 출시될 전망이다.
엔씨 측은 “삼성전자와는 신제품 간 협업을 포함한 여러 가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리니지M’의 경우에는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삼성 앱마켓에 기존 게임이 들어갈지 신작이 들어갈지 아직 결정하진 못했는데,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에픽게임즈와 삼성전자가 ‘탈 구글’을 선언한 후 점차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양상인데,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브랜드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바일 기기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브랜드가 게임폰으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게임폰 마케팅에도 주력해 왔는데, 갤럭시 브랜드의 넘버링이 10으로 이어지고 폴더블 폰 등을 출시하며 분기점을 맞는 상황에서 콘텐츠 수급 또한 박차를 가하는 양상이다.
관련한 소식통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앱스의 명칭도 곧 변경하고 콘텐츠 배급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할 것”이라며 “다만, 개발 완료까진 시간이 남아 있어 갤럭시 언팩이나 MWC를 통해 라인업을 공개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 퍼스트’ 프로젝트로 낙점된 ‘해리포터AR’, ‘디아블로3’, ‘기어즈 팝’ 등의 출시는 하반기가 되어야 가능할 전망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서정근 기자 (antila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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