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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복귀' 장병규, 크래프톤 상장 청부사로 '배그의 아버지' 김창한 낙점
#경영 복귀 장병규의 선택 #IPO 청부사 #배틀그라운드 성공 DNA 이식이 필요해
4차산업혁명위원회로의 외도를 마치고 경영에 복귀한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차기 크래프톤 대표로 배틀그라운드의 아버지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를 낙점했다. 뚝심있게 개발에 매진, 기어이 글로벌 흥행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만들어낸 DNA를 크래프톤 연합 전반으로 이식해달라는 의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성공 DNA를 통해 개발중인 게임들의 완성도를 높여, 궁극적으로 이르면 올해 말로 예상되는 기업공개(IPO)에서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게임사업의 본질인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5일 크래프톤은 차기 대표이사로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김창한 대표는 펍지주식회사와 크래프톤 대표를 겸임한다. 펍지주식회사는 크래프톤의 글로벌 히트작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회사다.
◆배그로 쓴 반전 드라마, 그 다음이 필요한 시점
배틀그라운드는 꺼져가던 크래프톤의 불씨를 되살린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가 출시되기 전, 주력 게임이던 MMORPG '테라' 매출이 줄어들면서 크래프톤이 존폐위기에 놓였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당시 장병규 의장은 대형 게임사와 접촉해 크래프톤 매각 논의까지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크래프톤을 인수하지 못한 대형 게임사가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배틀그라운드로 반전 드라마를 만들어낸 크래프톤이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위기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의장이 잠시 공직으로 외도하는 사이, 배틀그라운드를 잇는 차기 흥행작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매출도 정체다. 야심차게 개발하고 있는 '에어'와 같은 게임들은 테스트 단계에서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자연히 IPO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배틀그라운드가 흥행하던 당시 장외주식시장에서 80만원을 넘보던 크래프톤 주식은 현재 45만원대를 오가고 있다. 그만큼 크래프톤에 대한 외부의 기대치가 낮아졌다는 방증이다. 지금 IPO를 하면 장 의장이 기대하는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힘들어 보인다.
◆구원투수로 나선 글로벌 성공 DNA 가진 김창한
이런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하는 김창한 대표의 이력은 크래프톤과 닮아있다. 김 대표는 개발 경력만 20년이 넘는데, 성공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단 하나다.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하기 전까지 별다른 히트작을 내놓지 못했다. 김 대표 스스로도 이번에도 안되면 포기하겠다는 생각으로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했다고 했다. 배틀그라운드 출시 전 크래프톤 상황과 비슷하다.
장병규 의장은 뚝심있게 개발에 매달렸던 그 DNA를 크래프톤과 크래프톤 연합을 이루고 있는 다른 개발사들에게 전수해주길 기대하며 김창한 대표에게 차기 대표 자리를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개발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에 매진했고 성공했다.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크래프톤이 향후 출시할 게임들도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게임으로 개발방향이 선회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 표현 분석도
아울러 김 대표는 크래프톤 최초의 개발자 출신 대표다. 전임 김효섭 대표와 김강석 대표는 모두 사업팀 출신의 대표였다. 일각에서는 개발자 출신의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개발에 매진하는 크래프톤 연합의 DNA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크래프톤도 배틀그라운드, 그 다음이 필요한 시점인데 개발중인 게임들에 대한 대중들의 평가가 썩 좋지 않다"며 "개발자 출신의 김창한 대표를 중용한 것은, 결국 게임의 기본인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장 의장의 의중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성공한 후속작이 나와야 장병규 의장이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김창한 대표가 상장을 앞두고 대박은 아니더라도 중박 이상의 쏠쏠한 매출을 올리는 게임을 발굴하라는 특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래프톤은 이르면 올해 말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에서 평가하고 있는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는 4~5조원 수준이다. 크래프톤이 텐센트로부터 투자를 받을때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약 5조원이었다. 지금 수준의 기업가치는 크래프톤도 만족할 수 없다. 또다른 히트작 발굴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하는 시점이다. 김창한 신임 대표의 과제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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