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국내 블록체인 기업과 손잡고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BKRW)를 발행했다. 

5일 바이낸스는 공지사항을 통해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비엑스비와 함께 바이낸스체인 BEP-2 표준을 적용해 원화와 1대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BKRW)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창펑자오 바이낸스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미국 달러(USD) 포함 19종의 법정화폐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고, 향후 3가지 종류의 법정화폐 거래를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바이낸스는 국내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 바 있던 한국 스타트업인 비엑스비에 투자를 진행함과 동시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비엑스비와 함께 국내에 '바이낸스 유한회사'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웨이저우 바이낸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강지호 비엑스비 대표가 바이낸스 유한회사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당시 창펑자오 대표는 비엑스비와의 파트너십을 밝히며 "이번 투자는 한국에서의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은 아시아에서 블록체인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선두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국내에 바이낸스 이용자 규모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창펑자오 대표는 "바이낸스의 한국인 이용자 규모는 상위 10위권에 들 정도"라면서도 한국 규제 등의 이유로 국내 진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공지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BKRW를 글로벌 생태계에 통합할 계획이며, 조만간 BKRW 관련 세부 사항과 상장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