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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버는 '택진이형'…엔씨소프트 직원 사랑도 남다르다
#연봉이 넘사벽 #툭하면 보너스 #가고싶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엔씨소프트의 남다른 직원 사랑이 게임업계에서 연일 화제다. 불과 10년전만해도 깐깐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알려졌던 김 대표가 '택진이형'라는 친근한 별명까지 얻으면서 인기 많은 CEO로 거듭난 비결은 무엇일까.
◆최고 수준 연봉 지급, '님' 문화 먼저 실천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가장 이직하고 싶은 회사로 꼽는 엔씨소프트의 인기 비결은 역시 연봉이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엔씨소프트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전직원 3700명의 평균연봉은 약 6640만원에 달한다. 이는 경쟁사들 대비 많게는 1000만원 이상 차이나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김택진 대표도 스스로 허들을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 엔씨소프트 직원들은 김 대표를 '택진님'이라 부른다. 2년 전부터 상사나 부하 직원 모두 서로를 부를 때 호칭을 '님'으로 통일했다. 김 대표도 자신을 '택진님'이라 불러달라 했다. 이를 통해 수평적 문화가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히트작 나오면 특별 보너스, 포괄임금제 폐지도 선제적 대응
연봉 외에도 엔씨소프트만의 차별화된 보상체계 역시 직원들에게 인기다. 엔씨소프트는 히트작이 나올때마다 부서와 직급, 계약형태와 상관없이 전직원에게 수시 보너스를 지급한다. 지난 2016년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출시된 이후 계약 파견직 포함 전직원 2400여명에게 1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한 바 있다. 이같은 사례는 한두번이 아니다.
리니지2M이 출시 100일 동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택진이형'은 최근에도 정직원, 계약직, 파견직을 가리지 않고 임직원 약 3000명 전원에게 300만원의 특별격려금을 지급했다. 지급 총액만 100억원에 달한다. 이 역시 기존 인센티브와는 별개다.
아울러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직원들의 야근을 줄이기 위해 포괄임금제를 선제적으로 폐지했다. 포괄임금제는 시간외 근로에 대한 수당을 급여에 포함시켜 일괄지급하는 제도다. 초과근무를 해도 수당을 받기 어려워 '공짜 야근' 등 게임업계 열악한 근무 여건의 주범으로 지목돼왔다. 일부 게임사들이 여전히 포괄임금제 폐지를 주저하고 있는데 김 대표는 직원 복지를 위해 과감하게 움직였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진행한 유급 특별휴무도 '택진이형'의 선행 사례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7~28일과 3월2일까지 3일간 '유급 특별휴무'를 실시했다. 주말을 포함해 총 5일을 쉬게 했다. 아울러 임신한 직원들은 유급 휴무와 별개로 20일의 유급 특별휴가를 줬다. 직원들의 박수가 나올만 하다.
◆미담의 배경은 역시 '실적'… 올해 어닝서프라이즈 예약
김택진 대표의 '착한 CEO' 행보는 결국 실적이 버텨주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 1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은 7000억원, 영업이익은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 추정 영업이익률은 41%에 달한다. 투자업계에선 내심 분기내 엔씨소프트 주가가 80만원선을 돌파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분기 예상 매출액은 7000억원, 영업이익은 3000억원으로 분석된다"면서 "이익추정치에 근거해 적정주가는 82만원으로 보이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의 수익창출 능력도 더욱 상향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5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일대비 1% 소폭 하락한 주당 70만8000원이다. 이는 석달새 40%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주주들도 김 대표의 행보에 제동을 걸 이유가 없다.
게다가 김택진 대표는 게임업계에 몇 없는 오너 CEO다. 이사회 의장, 모회사 대표의 눈치를 볼 이유가 없다. 김 대표가 결정하면 누구도 제동을 걸지 않는다. 과감한 결단이 가능한 배경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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