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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M 영상] 스크린 공해 막아주는 특수 안경 ‘디지털 디톡스’ 등장
스크린 화면을 보이지 않게 까맣게 만들어 스크린 공해를 막아주는 ‘디지털 티톡스’ 특수 안경이 출시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특수 안경은 기존 편광 안경을 회전시켜 스크린으로부터 나오는 빛을 차단한다.
“스크린 화면은 수직 방향으로 빛이 통과하도록 편광돼 있는데, 편광 안경 대부분이 수직으로 만들어져 스크린 화면을 볼 수 있다”고 이반 캐시 IRL(In Real Life)연구소 설립자가 로이터통신에 설명했다.
“일반 선글라스를 90도로 돌려서 봤더니 화면이 차단되는 걸 확인하고, 우리는 바로 편광 렌즈를 90도로 회전시켰다”고 그가 덧붙였다.
이 안경을 만든 IRL연구소는 성공적인 킥스타터 캠페인에 이어, 이번 달에 2500세트를 출시했다. 2018년 10월 IRL은 안경을 출시하려고 2만5000달러(약 2825만원) 모금에 나섰다. 3일 만에 이 금액을 달성했고, 모금 기간 30일이 종료되자 2030명 후원자로부터 14만달러(약 1억5820만원)가 넘는 자금을 모금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안경이 LED와 LCD, 일부 컴퓨터 화면에서 나오는 빛을 차단하지만 OLED 화면은 차단하지 못하고, 디지털 광고판과 스마트폰, 태블릿 화면도 차단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OLED는 편광을 이용하지 않아 이 특수 안경에 의해 빛을 차단하지 못한다. 하지만 일부 OLED는 햇빛이나 조명으로부터 오는 빛이 화면에 반사되는 현상을 줄이려고 편광을 활용하기도 해 일부 제품은 차단될 수도 있다.
또 스크린 화면 차단 안경 아이디어를 제품 책임자인 스캇 블로우가 ‘유령 은신 기술’에 대해 읽으면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디자인텍스 필름은 유리벽에 붙여 건너편이 보이지 않게 할 때 사용하는데, 회의실 유리창에 붙여 차단할 때 많이 쓴다.
이반 캐시는 실험하면서 안경으로 이용하면 더 효과적인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1988년에 나온 컬트 영화 ‘그들이 산다’에 나오는 안경을 바탕으로 제품을 디자인했다. 전직 레슬링 선수인 로디 파이퍼가 연기한 이 영화에서 그는 안경을 이용해 외계인이 사람을 통제하는 것을 알아낸다. 영화에서 그는 안경을 쓰고 따르다, 복사하다, 소모하다 같은 외계인들이 광고에 숨겨놓은 무의식적인 메시지를 본다.
예술가이자 영화제작자이기도 한 캐시는 이 안경이 도덕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설명했다. 그는 “나는 분명히 모든 사람들이 다른 단체들에 의해 희생되고 통제 받는다고 느끼는 대신, 미디어 광고와 기술을 더 잘 통제하는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사람들이 생활에서 기술의 역할에 대한 논쟁을 일으키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공원에 ‘테크존 금지’ 표지판을 내걸면서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IRL이 편광 안경을 대량으로 생산할 계획이 없는데, 대형 소매업체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더 많은 이들이 스크린을 차단할수록 이 편광 안경이 더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이 영상과 기사는 로이터통신 자료를 토대로 테크M이 재구성했습니다.
* 영상제작편집 : IRL LABS, 로이터, 테크M
[테크M = 박응서 기자(gopoong@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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