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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액션스퀘어, 경영진 재정비...위기탈출 가능할까
신형일 신임대표 선임...자체 서비스, IP 비즈니스 확대 전망
액션스퀘어가 수장을 교체하고 재정비에 나섰다. '블레이드' 이후 흥행작 발굴에 실패해 적자가 이어지고 주요주주 카카오게임즈도 보유 지분을 대부분 매각해 위기감이 고조됐는데, 신임 신형일 대표를 중심으로 한 경영진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액션스퀘어는 지난 3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신형일 감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보통주 24만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박상우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신형일 대표가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이다.
신형일 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법무법인 유일 대표변호사를 지냈다. 위메이드, 조이맥스의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하며 게임업계와 연을 맺었다.
액션스퀘어는 김재영 전 대표가 창업한 회사로, 모바일 액션RPG '블레이드'를 개발해 이름을 알렸다. 권준모 네시삼십삼분 이사회 의장이 액션스퀘어의 최대 주주다.
김재영 전 대표는 네오위즈 등을 거치며 액션 롤플레잉게임에 천착하며 내공을 쌓았던 개발자다. 권준모 의장은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게임산업협회장을 역임했던 명망가다.
신형일 대표가 몸담았던 위메이드와 조이맥스는 네시삼십삼분의 주요주주다. 네시삼십삼분이 출범하고 위메이드-조이맥스의 투자를 유치하며 권준모 의장과 신형일 대표가 연을 맺게 됐고, 액션스퀘어 감사를 거쳐 대표이사까지 맡게 됐다.
액션스퀘어의 처녀작 '블레이드'는 네시삼십삼분을 통해 서비스하며 흥행했다. 액션스퀘어 창업자와 최대주주간 '호흡'이 맞았고, 액션스퀘어와 네시삼십삼분 모두 고속성장 가도에 올랐다.
그러나 창업자 김재영 대표와 최대주주 권준모 의장이 결별하고 후속작 '블레이드2'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며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이 회사 지분 274만5380주(10.43%)를 보유했던 카카오게임즈가 227만2380주(8.64%)를 최근 매각하며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액션스퀘어의 신작 '기간틱엑스'와 '이터널랩소디'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회사다.
카카오게임즈가 액션스퀘어 지분을 매각한 것은 관리대상 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리스크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협력해 두 신작을 올해 성공시키면 관련 리스크가 자연스럽게 해소된다는 점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선택이 액션스퀘어 입장에선 야속하게 받아들여질법 했다.
액션스퀘어는 '기간틱엑스'와 '이터널랩소디'의 글로벌 서비스를 우선 성공시켜 두 신작의 시장성을 입증한 후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 서비스를 진행, 수익성 극대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액션스퀘어가 두 게임을 성공시켜, 카카오게임즈의 '믿음'이 부족했음을 입증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으는 대목이다.
액션스퀘어는 신형일 대표를 선임하는 한편 정관을 변경해 디지털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업·정보서비스업·부가통신사업·저작권 및 지적재산권 관련 서비스업·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 인터넷 과금 및 결제대행 서비스·기타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경영지원서비스업 등의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개발에만 주력하지 않고 글로벌 서비스를 포함해 자체 서비스 비중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주력게임 '블레이드'의 지식재산권(IP)을 적극 활용하는 IP 비즈니스도 본격 추진할 전망이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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