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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타다 베이직'...'프리미엄'으로 회생할 수 있을까
#타다 베이직 빠른 포기 #정부 생각대론 못한다 #택시 기반 프리미엄이 대안?
국회 본회의에서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면서 더 이상 도로에서 '타다'가 적힌 카니발 차량을 보지 못하게 됐다. 타다가 주력 서비스였던 렌터카 기반의 '타다 베이직'을 포기한다. 대신 택시 기반의 '타다 프리미엄' 등을 중심으로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6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1년6개월 유예기간 이후 기존 타다 베이직 서비스는 더 이상 운행이 불가능해진다. 타다는 '시한부' 서비스를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 법안이 공포되면 1개월 내에 바로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
회사 측은 본회의에 앞서 타다 금지법이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을 때부터 감차 등 정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타다 운영사인 브이씨엔씨(VCNC)의 박재욱 대표는 법사위 통과 직후 "타다는 입법기관의 판단에 따라 조만간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업성 없어진 '베이직' 재빨리 도려낸다
타다가 유예기간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중단을 서두르는 이유는 버텨봐야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타다 역시 '플랫폼운수사업자'로 제도권 내에서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국토부 장관에게 사업계획을 허가 받고 차량 대수만큼 기여금을 내면 지금처럼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타다 측은 이미 사업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현재도 타다는 1500여대 차량을 보유한 상태로 매년 수백억씩 적자가 나는 데 대당 5000만~7000만원의 면허 비용까지 부담하며 사업을 지속하는 건 불가능하단 얘기다.
더구나 국토부는 아직 기여금의 규모나 산정 기준, 허가 가능 대수 등도 밝히지 않고 시행령을 제정해 구체화하겠다는 계획만 내놓고 있다. 사업자 입장에선 사업 계획 수립이 불가능한 안갯속과 같은 상황이다.
◆적자 사업에 '돈줄' 끊긴 게 가장 치명적
국토부는 신규 면허 수를 택시 감차분과 연동할 계획이다. 1년에 900대 수준을 감차해 이를 모빌리티 업체들에 배분해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우버, 그랩 등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들과 같은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없다. 면허를 받은 몇몇 업체들의 '나눠먹기식' 시장이 될 공산이 크다.
무엇보다 치명적인 건 투자 유치가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이미 타다는 지난해 타다금지법 발의와 검찰 기소 등 법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타다금지법 통과로 인해 당분간 국내 모빌리티 시장엔 '투자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타다금지법 통과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타다에 투자하기로 했던 외국 투자자는 '충격적이고 한국에 앞으로는 투자 못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택시 기반 '프리미엄' 새로운 희망 될까
타다에게 남은 희망은 준대형 택시를 기반으로 한 '타다 프리미엄'이다. 타다 측은 택시업계와의 갈등으로 증차 계획을 중단하면서도 프리미엄 확대에 대한 의지만은 놓지 않아왔다.
타다 프리미엄은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90여대의 차량이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운행 중이다. 그동안 택시업계가 타다와 대립각을 세우며 기사들이 참여를 꺼려왔지만, 타다 금지법 통과로 갈등 요소가 사라지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타다 프리미엄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타다 프리미엄 차량의 평균 수입은 대당 약 500만원에 달했다.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기사의 경우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878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단순 계산으론 억대 연봉도 가능하단 얘기다.
실제 지난달 19일 법원에서 타다에 1심 무죄판결을 내린 이후 타다 프리미엄에 대한 가입 문의가 평소 대비 10배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타다 측은 여세를 몰아 타다 프리미엄 기사들의 혜택을 대폭 늘려 운행차량을 1000대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밖에 타다는 공항 픽업 서비스 '타다 에어'와 예약 전용 서비스 '타다 프라이빗' 등의 서비스도 지속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타다'란 브랜드에 대한 이용자들의 호감도가 높고 타다 앱도 17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형태의 서비스로 사업을 전환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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