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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의보감]인터루킨, 건선에 이어 크론병에도 치료영역 개척
스텔라라, 적응증 확대해 크론병에도 급여 승인
크론병은 식도에서 항문에 이르기까지 소화관 전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염증성 장 질환으로, 15세에서 35세 사이의 젊은 연령층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설사, 복통, 식욕 감퇴, 미열 등이 주요 증상이며 천공, 출혈, 장폐색과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아직 명확한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한 번 발병하면 질환의 특성상 염증 악화와 재발이 반복되기 때문에 약물 등을 통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크론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에는 ▲항염증제(설파살라진, 메살라민) ▲부신피질호르몬제 ▲면역조절제(아자치오프린, 퓨리네톨) ▲항생제(메트로니다졸, 시프로플록사신) ▲생물학적 제제(TNF-a 억제제 등)이 있다.
특히 생물학적 제제 가운데에서도 TNF-a 억제제는 대표적으로 휴미라(한국애브비), 레미케이드(한국얀센), 킨텔레스(한국다케다제약) 등이 있다.
최근에는 한국얀센의 스텔라라가 건선에 이어 크론병 치료에도 보험 급여가 인정되면서 크론병 환자들의 약물 선택 폭이 넓어졌다.
스텔라라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크론병에 사용된 생물학제제는 TNF-a 억제제가 대부분이었다. 스텔라라는 국내 크론병 영역에서 3년 만에 허가된 생물학제제로 기존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스텔라라는 면역 질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인터루킨(IL)-12와 IL-23의 신호전달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완전 인간 클론 항체로, 질환을 유발하는 염증세포의 활성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생물학제제다.
크론병은 치료 과정에서 염증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며 재발이 잦은 질환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TNF-a 억제제에 반응이 없는 환자들은 치료 대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루킨 억제제인 스텔라라가 급여를 승인받은 것이다.
◆크론병 치료 위해 특별히 고안된 투여 디자인
크론병 치료에서 스텔라라의 투여는 유도요법과 유지요법이 혼합된 독특한 형태를 갖고 있다.
스텔라라 첫 투여 시점에는 유도요법으로 1회 정맥 투여한 이후 8주차에 90 mg을 처음으로 피하 투여한다. 이후 관해가 유지된다면 12주 간격으로 피하 투여해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는 일년에 네 차례의 투여 만으로 크론병을 관리할 수 있어 일상생활과 치료를 병행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다. 다만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반응이 소실된 환자는 투여 주기를 8주로 단축해 이어갈 수 있다.
스텔라라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3개의 3상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실제로 스텔라라를 정맥 투여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이와 비교했을 때 증상개선 효과가 최대 60% 이상에 달했다.
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진윤태 교수는 "크론병은 젊은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질환의 특성상 장기 치료가 필요하다"며 "스텔라라는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치료 편의성이 높고, 장기 투여 효과 및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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