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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열나요?" 코로나 감시하는 네이버 AI 상담사가 떴다

2020-03-09테크M 이수호 기자

/ 사진=네이버 제공

#상담사분들 조금 쉬세요 #AI가 발열체크까지 #AI 예약서비스도 올해부터

 

네이버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담서비스를 내놨다. 지난 2018년 5월, 구글이 전화거는 AI를 공개한 이후 확산되기 시작한 AI 콜이 국내에서도 활성화될 조짐이다. 당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8000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의료시스템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람대신 전화거는 'AI'… 코로나 확진자 관리

9일 네이버와 성남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케어콜 상담서비스를 시작했다. 능동감시자 대상 서비스로 인공지능 시스템 클로바 대상자에게 하루에 2번씩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상담하고 발열,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세종텔레콤이 클로바 케어콜 통신비용을 지원한다.

수정 중원 분당 각 보건소는 AI 상담 결과 리포트를 활용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이상자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하게 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 시범운영으로 각 보건소 직원들의 업무능률 향상과 신속한 사전조치를 기대할 수 있게 돼 시민 여러분의 불안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다수의 대상자에 대한 상담 및 모니터링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학교와 기관, 기업에서 원활한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클로바더빙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 바 있다. 클로바더빙은 텍스트 입력을 통해 합성음을 생성하고 동영상에 더빙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람이 직접 목소리를 녹음하고 후속 작업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누구나 쉽게 더빙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네이버의 음성합성 기술은 오늘도 '업그레이드'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의 음성 합성 신기술 'NES'(Natural End–to-end Speech Synthesis)를 공개한 바 있다. 

NES는 40분 수준의 음성 데이터(약 400문장)로 실제 사람의 음성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합성음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40시간에서 100시간 정도의 음성이 필요했던 것보다 합성에 필요한 데이터와 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기본 목소리 외에 기쁨·슬픔 등 감정이 반영된 목소리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정 분야에 대한 제약 없이 사용할 수도 있다. 현재 클로바 보이스 홈페이지에서 NES 기술로 제작한 음성합성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

네이버는 기업 이용자를 대상으로 NES 기반의 '클로바 프리미엄 보이스'(CPV)도 판매 중이다. 기업 광고, 고객 응대, 오디오 콘텐츠 등 고품질의 합성음이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유료 API 형태로 제공된다.

이밖에도 지난해 공개한 AI 식당 예약콜 서비스도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AI 콜은 식당에 전화를 건 고객을 상대로 인간처럼 대화하며 예약을 잡아주는 AI 자동응답서비스(ARS)로, 음성인식·자연어처리(NLP)·음성 합성 기술 등 네이버의 AI 기술이 적용됐다.

AI 콜은 사용자가 "식당 예약을 하고 싶다"고 말하면 언제 예약을 원하는지, 몇 명이 방문하는지, 아기 의자가 필요한지 등을 AI가 응대하며 예약을 해준다. 네이버는 지난해 아웃백 미금점을 시작으로 올해 순차적으로 적용 매장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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