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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국경없는 인터넷 전쟁…규제도 글로벌 시각으로 바라봐야"
"기업에게 과도한 책임 묻는 건 옳지 않아…기업은 기술 개발에 몰입해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 책임자(GIO)가 5년만에 공식석상에 올라 "국경 없는 인터넷, 4차 산업시대에 규제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글로벌해야 한다"며 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 기조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해진 GIO는 18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사회학회·한국경영학회 공동 심포지엄에 대담자로 나서서 "이제는 재벌, 총수 등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다양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과거의 틀이 아닌 새로운 틀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네이버가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며 규제를 받게 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위는 지난 2017년 9월 네이버를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으로, 이 GIO를 네이버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했다. 이 당시 이 GIO는 '총수 없는 기업'을 내세우며 지분율이 낮다는 점을 들어 네이버를 대신 총수로 등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GIO는 기업 규모는 국내서만 볼게 아니라 글로벌 스케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GIO는 "(전세계적으로) 수백조원 가치의 회사가 나오는 세상에서 기업의 규모가 크다고 규제하는 것이 나라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라며 "기업가 정신은 기업을 키우고 강하게 하는 것인데 이것 자체가 부도덕하다고 하면 기업가 정신과 공존할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기업에게 과도한 책임을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업시대가 끝나갈때쯤 트랙터 만드는 기업 때문에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그렇다고 전세계적으로 트랙터 경쟁이 일어나는 시기에 트랙터 주인에게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예를 들었다.
이어 "기업에게 사회적 책임을 묻고 탐욕적이고 돈많은 회사라고 하는 것은 기업에게 과한 책임을 주는 것으로 (시대의) 탈바꿈만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며 "이런 것들은 정치나 학계에서 해결하고 기업은 기술 개발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GIO는 올해 네이버 20주년을 맞은 소회를 밝혔다.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인재 양성을 통해 네이버의 자회사를 글로벌하게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미국·중국 기업들이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 역시 기존 투자 기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인재가 없으면 회사의 경쟁력이 다한 것이고 한발 뒤로 물러나 후배들을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라인 등의 성공 사례처럼 네이버의 서비스 자회사들이 네이버보다 더 큰 회사가 되는 것이 네이버의 성공적인 모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 창립 후 20년동안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가 시가총액 1000조가 넘은 거대 기업들이 전세계 인터넷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제국주의에 맞서 끝까지 저항해 살아남는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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