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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테라오 겐 발뮤다 CEO "제품이 아닌 경험을 팝니다"
시장 수요 조사 안 중요해…"내가 쓰고 싶은 제품 만들어"
발뮤다는 홈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브랜드다. '일본 가전업계의 애플'이라 불리며 심플한 디자인과 성능에 힘입어 입소문을 탔다.
사업 초기에는 인지도가 낮은 데다 가격도 비싼 편이라 고전했지만, 지금은 제품에 고유의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마니아층의 큰 지지를 얻고 있다.
'죽은 빵도 살린다'는 토스터기, '선풍기계의 애플' 그린팬, 공기뿐 아니라 분위기도 바꿔주는 '에어엔진'까지 소비자들의 애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 덕분에 발뮤다는 쾌속 성장을 거듭했다. 창업 초기인 2009년 당시 5억원 규모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지난 해 1,000억원을 넘어서며 10년 만에 200배 성장했다.
■ 편리함을 넘어선 색다른 경험
24일 테라오 겐 발뮤다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머니투데이방송(MTN)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제품이 아닌 경험에 초점을 맞춰 오늘날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테라오 겐 CEO는 "과거에 가전 제품들은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게 해주는 도구였지만, 요즘 사람들은 편리함보다 새롭고 경이로운 경험을 찾고 있다"라며 "발뮤다 토스터기의 경우 단순히 빵을 빠르게 그리고 간편하게 굽는 것 뿐만 아니라 식사를 더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완벽한 토스트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존 토스터기가 열선으로 빵을 바짝 구워 질감이 딱딱했다면, 발뮤다 토스터기는 스팀 기능을 탑재해 촉촉한 식감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체험 중심은 발뮤다 광고 사진에도 드러난다. 제품 그 자체보다 제품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다. 제품 패키지에 레시피북을 동봉해서 더 맛있는 빵을 즐기는 생활을 제안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테라오 겐 CEO는 "다른 전자기기 회사들은 보통 제품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사진을 사용하지만, 우리는 제품을 통한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사진을 쓴다"고 말했다.
■ 내가 흥분되는 제품 만든다
새로운 경험에 집중하는 전략은 토스터기 뿐 아니라 공기청정기, 선풍기, 스탠드 등 다른 제품에도 접목됐다.
특히 테라오 겐 CEO는 수요 조사 같은 객관적 자료를 중시하기 보다,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이 쓰고 싶어 하는 제품이 무엇인지에 집중했다.
테라온 겐은 "나라에 상관없이, 나는 시장 수요를 보고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며 "단순히 내가 흥분되고 매일매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물건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어 부드러운 산들바람을 실내에서 느끼는 것, 아이의 시력을 보호하는 것은 모든 인류를 둘러싼 공통적인 열망"이라고 덧붙였다.
■ 무관심에서 환호로…매출 30%가 한국에서
발뮤다는 중국, 대만, 독일 등에 진출해 있지만 그중 한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고 있다. 한국은 발뮤다의 글로벌 매출 1위 지역으로, 전체 매출의 30%가 한국에서 발생한다.
지난 2월 공기청정기 신제품 '더 퓨어'를 일본보다 한국에서 먼저 출시했을 정도로, 발뮤다에게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다.
테라오 겐 CEO는 "처음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했을 때 무관심이 제일 힘들었다. 심지어 직원들 조차 제품을 봐주지 않았다"며 "그러나 지금은 그때 무관심했던 사람들이 발뮤다를 좋아하고 있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시사했다.
발뮤다는 앞으로도 혁신을 통해 제품군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테라오 겐은 "일본에선 우리의 제품 라인업에 카레도 들어가 있다. 우리가 얼마나 자유로운 생각을 지녔는지를 보여 주는 사례"라며 "모든 것이 다 발뮤다 제품이 될 수 있다.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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